한미 FTA 개정 협상 착수 합의…국내산업 여파 촉각

입력 2017.10.05 (12:00) 수정 2017.10.05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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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과 미국이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2차 협상에서 FTA 개정협상에 착수하기로 사실상 합의했습니다.

협상은 내년 초 쯤 시작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협상결과에 따라 자동차와 철강, 농업 등 국내산업에 미칠 여파가 주목됩니다.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8월 서울에서의 첫 회의에 이어 한달 반 만에 열린 한미 FTA 공동위원회 2차 특별회기.

1차 회기 당시 화상 회의를 가진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 대표가 첫 대면 협상을 벌였습니다.

7시간 넘게 진행된 회의에서 한미 양측은 FTA 개정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하고 협상에 착수하기로 사실상 합의했습니다.

<녹취> 김현종(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 "어떻게 합의를 봤냐니까 개정협상을 하기 위해서 절차를 밟아야 됩니다."

회의에서 미국 측은 한미 FTA 관련 각종 이행 사안과 일부 협정문 개정 사항들을 제기했고, 우리 측도 관심 사안들을 함께 제기하며 FTA 진전 방안을 논의했다고 산업부는 밝혔습니다.

이번 합의로 한미 양국은 각각 국내법에 따라 협상 개시를 위한 국내 절차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녹취> 김현종(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 "다음 주 서울에 가서 통상절차법으로 인해 국회에 보고 하고 국회 가서 충분히 설명 다하고 나서 절차 개시를 하기 위한 절차를 밟는다고 봐야 합니다."

미 행정부도 무역촉진권한법에 따라 FTA 개정 협상 시작 90일 전에 의회에 통보해야 합니다.

양국 모두 국내 절차에 속도를 내면 이르면 내년 초 협상이 시작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FTA 폐기'까지 거론하는 등 미국의 통상 압박이 최고조에 이른 상황에서 자동차와 철강, 농업 분야 등에서 어떻게 협상이 이뤄질 지 주목됩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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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FTA 개정 협상 착수 합의…국내산업 여파 촉각
    • 입력 2017-10-05 12:02:36
    • 수정2017-10-05 21:5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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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과 미국이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2차 협상에서 FTA 개정협상에 착수하기로 사실상 합의했습니다.

협상은 내년 초 쯤 시작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협상결과에 따라 자동차와 철강, 농업 등 국내산업에 미칠 여파가 주목됩니다.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8월 서울에서의 첫 회의에 이어 한달 반 만에 열린 한미 FTA 공동위원회 2차 특별회기.

1차 회기 당시 화상 회의를 가진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 대표가 첫 대면 협상을 벌였습니다.

7시간 넘게 진행된 회의에서 한미 양측은 FTA 개정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하고 협상에 착수하기로 사실상 합의했습니다.

<녹취> 김현종(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 "어떻게 합의를 봤냐니까 개정협상을 하기 위해서 절차를 밟아야 됩니다."

회의에서 미국 측은 한미 FTA 관련 각종 이행 사안과 일부 협정문 개정 사항들을 제기했고, 우리 측도 관심 사안들을 함께 제기하며 FTA 진전 방안을 논의했다고 산업부는 밝혔습니다.

이번 합의로 한미 양국은 각각 국내법에 따라 협상 개시를 위한 국내 절차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녹취> 김현종(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 "다음 주 서울에 가서 통상절차법으로 인해 국회에 보고 하고 국회 가서 충분히 설명 다하고 나서 절차 개시를 하기 위한 절차를 밟는다고 봐야 합니다."

미 행정부도 무역촉진권한법에 따라 FTA 개정 협상 시작 90일 전에 의회에 통보해야 합니다.

양국 모두 국내 절차에 속도를 내면 이르면 내년 초 협상이 시작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FTA 폐기'까지 거론하는 등 미국의 통상 압박이 최고조에 이른 상황에서 자동차와 철강, 농업 분야 등에서 어떻게 협상이 이뤄질 지 주목됩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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