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틸러슨 완전히 신임”…불화설 봉합

입력 2017.10.05 (12:04) 수정 2017.10.05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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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대북 노선을 놓고 공개적 엇박자를 연출하며 불화설을 빚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서로에 대한 신뢰를 공개 표명했습니다.

일단 불화설은 봉합된 듯하지만 여전히 살얼음판 동거라는 전망이 적지 않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을 '멍청이'라고 비난한 것으로 보도된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에 대해 완전히 신임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한 자리에서 틸러슨 장관이 NBC가 보도한 사임설을 일축한 것에 대해 신뢰를 표시했습니다.

<인터뷰> 트럼프(미국 대통령) : "틸러슨 장관의 발언에 경의를 표합니다. 완전히 허황한 가짜 뉴스입니다. 렉스를 전적으로 신뢰합니다."

앞서 틸러슨 장관은 현지 시각 3일, 직접 성명을 내고 사임을 고려해 본 적이 없다며 NBC의 보도를 부인했습니다.

<인터뷰> 렉스 틸러슨(미국 국무장관) : "먼저 대통령과 미국에 대한 저의 헌신은 제가 국무장관직을 수락했을 때부터 변함이 없습니다."

이에 앞서 NBC 방송은 정책 이견 등으로 틸러슨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을 공개석상에서 '멍청이'라고 불렀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지난 7월 말에는 거의 자진 사퇴 직전까지 갔다고 보도한 데 대해 틸러슨 장관이 반박에 나선 겁니다.

하지만 틸러슨 장관은 '멍청이'라는 표현에 대해선 직접 부인하지는 않았습니다.

불화설 보도에 파문이 커지자 틸러슨 장관과 트럼프 대통령이 서둘러 수습에 나섰지만,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불안한 살얼음판 동거라는 전망이 적지 않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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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틸러슨 완전히 신임”…불화설 봉합
    • 입력 2017-10-05 12:06:01
    • 수정2017-10-05 12: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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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대북 노선을 놓고 공개적 엇박자를 연출하며 불화설을 빚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서로에 대한 신뢰를 공개 표명했습니다.

일단 불화설은 봉합된 듯하지만 여전히 살얼음판 동거라는 전망이 적지 않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을 '멍청이'라고 비난한 것으로 보도된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에 대해 완전히 신임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한 자리에서 틸러슨 장관이 NBC가 보도한 사임설을 일축한 것에 대해 신뢰를 표시했습니다.

<인터뷰> 트럼프(미국 대통령) : "틸러슨 장관의 발언에 경의를 표합니다. 완전히 허황한 가짜 뉴스입니다. 렉스를 전적으로 신뢰합니다."

앞서 틸러슨 장관은 현지 시각 3일, 직접 성명을 내고 사임을 고려해 본 적이 없다며 NBC의 보도를 부인했습니다.

<인터뷰> 렉스 틸러슨(미국 국무장관) : "먼저 대통령과 미국에 대한 저의 헌신은 제가 국무장관직을 수락했을 때부터 변함이 없습니다."

이에 앞서 NBC 방송은 정책 이견 등으로 틸러슨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을 공개석상에서 '멍청이'라고 불렀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지난 7월 말에는 거의 자진 사퇴 직전까지 갔다고 보도한 데 대해 틸러슨 장관이 반박에 나선 겁니다.

하지만 틸러슨 장관은 '멍청이'라는 표현에 대해선 직접 부인하지는 않았습니다.

불화설 보도에 파문이 커지자 틸러슨 장관과 트럼프 대통령이 서둘러 수습에 나섰지만,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불안한 살얼음판 동거라는 전망이 적지 않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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