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수박·탁구공 사과…혼자 먹기에 ‘딱’ 작아진 과일

입력 2017.10.05 (12:06) 수정 2017.10.05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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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급증하는 1인 가구가 과일 농사까지 바꿔놓고 있습니다.

미니 수박에 탁구공만한 사과까지 식탁 풍경도 달라졌습니다.

이윤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땅이 아닌 공중에 대롱대롱 수박이 매달려 있습니다.

하우스 천장 가득 열린 일명 미니 수박입니다.

크기는 일반 수박의 4분의 1, 껍질도 얇아 사과처럼 깎아 먹는 게 특징입니다.

당도는 오히려 큰 수박보다 더 높습니다.

<인터뷰> 장창순(농업지도사) : "논산에서 2014년에 처음 시험재배에 성공하면서 그때부터 재배되기 시작했습니다."

사과도 크기가 점점 작아져 이젠 탁구공만해졌습니다.

신품종, 데코벨입니다.

급증하는 1인 가구를 겨냥해섭니다.

<인터뷰> 김윤경(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 : "1인 가족 비율이 30% 이상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작고 당도 높으면서 품질이 높은 과실 품종 육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작은 과일들이 시중에 본격 유통되면서 미니 수박 빙수, 미니 사과 케잌도 등장했습니다.

<녹취> "나 이런 거 처음봤는데 맛있어. 시지도 않네."

편의점업계에서도 다양한 소포장 과일들을 선보이며 1인 가구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습니다.

도시락과 컵 안으로 들어온 과일들 간편함을 추구하는 독신 가구들이 즐겨 찾습니다.

<인터뷰> 이준근(1인 가구) : "일일이 깎을 필요도 없고 음식물 쓰레기 걱정할 필요도 없고요 까서 바로 먹을 수 있고. 패스트푸드 형식으로..."

혼밥, 혼술에 이어 혼과족이란 신조어를 낳은 1인 가구 시대,

과일 시장도 이같은 시대 흐름을 거스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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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니 수박·탁구공 사과…혼자 먹기에 ‘딱’ 작아진 과일
    • 입력 2017-10-05 12:06:36
    • 수정2017-10-05 21:5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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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급증하는 1인 가구가 과일 농사까지 바꿔놓고 있습니다.

미니 수박에 탁구공만한 사과까지 식탁 풍경도 달라졌습니다.

이윤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땅이 아닌 공중에 대롱대롱 수박이 매달려 있습니다.

하우스 천장 가득 열린 일명 미니 수박입니다.

크기는 일반 수박의 4분의 1, 껍질도 얇아 사과처럼 깎아 먹는 게 특징입니다.

당도는 오히려 큰 수박보다 더 높습니다.

<인터뷰> 장창순(농업지도사) : "논산에서 2014년에 처음 시험재배에 성공하면서 그때부터 재배되기 시작했습니다."

사과도 크기가 점점 작아져 이젠 탁구공만해졌습니다.

신품종, 데코벨입니다.

급증하는 1인 가구를 겨냥해섭니다.

<인터뷰> 김윤경(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 : "1인 가족 비율이 30% 이상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작고 당도 높으면서 품질이 높은 과실 품종 육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작은 과일들이 시중에 본격 유통되면서 미니 수박 빙수, 미니 사과 케잌도 등장했습니다.

<녹취> "나 이런 거 처음봤는데 맛있어. 시지도 않네."

편의점업계에서도 다양한 소포장 과일들을 선보이며 1인 가구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습니다.

도시락과 컵 안으로 들어온 과일들 간편함을 추구하는 독신 가구들이 즐겨 찾습니다.

<인터뷰> 이준근(1인 가구) : "일일이 깎을 필요도 없고 음식물 쓰레기 걱정할 필요도 없고요 까서 바로 먹을 수 있고. 패스트푸드 형식으로..."

혼밥, 혼술에 이어 혼과족이란 신조어를 낳은 1인 가구 시대,

과일 시장도 이같은 시대 흐름을 거스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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