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대 입학금 실태조사 발표…“33.4%, 일반 운영비”

입력 2017.10.10 (19:14) 수정 2017.10.10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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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 십 만원에서 최대 100만원에 육박하는 대학 신입생 입학금이 과도하다는 지적과 함께 폐지해야 한다는 논란이 최근 있는데요.

교육부 조사 결과 사립대의 경우 입학금의 3분의 1 정도를 대학 일반 운영비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신강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교육부가 지난 9월, 80개 사립대학의 입학금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입학금 지출 내역을 보면 입학식 등 행사비가 5%, 신입생 프로그램 등 학생지원경비 8.7%였습니다.

홍보비가 14.3%, 신입생과 편입생 장학금 등으로 20%, 입학 관련 부서 운영비로 14.2%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입학과 직접 관계가 있다고 볼 수 없는 '일반 운영비'에도 입학금의 33.4%가 사용됐다고 교육부는 밝혔습니다.

실제 한 사립대학은 입학금 40억여 원을 받아, 입학 외 '일반 운영비'로 17억 9천만 원, 비율로는 43.9%를 지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교육부는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신미경(교육부 대학장학과장) : "입학금이 실제로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처음 조사했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앞으로 입학금의 실비용 내역과 그리고 단계적 감축 방안에 대해 사립대학측과 논의할 계획입니다."

사립대학측은 최근 등록금 동결로 재정이 어렵다면서 오는 13일 회의를 열어 입학금 관련 최종 입장을 조율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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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립대 입학금 실태조사 발표…“33.4%, 일반 운영비”
    • 입력 2017-10-10 19:16:03
    • 수정2017-10-10 19: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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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 십 만원에서 최대 100만원에 육박하는 대학 신입생 입학금이 과도하다는 지적과 함께 폐지해야 한다는 논란이 최근 있는데요.

교육부 조사 결과 사립대의 경우 입학금의 3분의 1 정도를 대학 일반 운영비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신강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교육부가 지난 9월, 80개 사립대학의 입학금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입학금 지출 내역을 보면 입학식 등 행사비가 5%, 신입생 프로그램 등 학생지원경비 8.7%였습니다.

홍보비가 14.3%, 신입생과 편입생 장학금 등으로 20%, 입학 관련 부서 운영비로 14.2%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입학과 직접 관계가 있다고 볼 수 없는 '일반 운영비'에도 입학금의 33.4%가 사용됐다고 교육부는 밝혔습니다.

실제 한 사립대학은 입학금 40억여 원을 받아, 입학 외 '일반 운영비'로 17억 9천만 원, 비율로는 43.9%를 지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교육부는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신미경(교육부 대학장학과장) : "입학금이 실제로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처음 조사했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앞으로 입학금의 실비용 내역과 그리고 단계적 감축 방안에 대해 사립대학측과 논의할 계획입니다."

사립대학측은 최근 등록금 동결로 재정이 어렵다면서 오는 13일 회의를 열어 입학금 관련 최종 입장을 조율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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