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도 주택연금 가입 증가…“노후 대비”

입력 2017.10.12 (19:15) 수정 2017.10.12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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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역에서도 주택연금 가입자가 차츰 늘고 있습니다.

수도권에 비하면 아직은 적은 편이지만 노후에 대한 관심이 그만큼 커졌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박재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28제곱미터에 2억 2천만 원짜리 아파트를 소유한 여든두 살 허영준 할아버지.

허 씨는 석 달 전 이 아파트를 담보로 주택연금에 가입했습니다.

다달이 받는 연금은 107만 원.

나이가 들어 과수 농사를 접게 되자, 생활비에 보탤 요량으로 주택연금을 택했습니다.

<인터뷰> 허영준(주택연금 가입자) : "(친구들이) 주택연금을 들면 좋다, 아들 한테 거시기 할(도움받을)필요 없고, 이렇게 해서 그냥 매달 나오는 것이니까, 많든 적든 간에 그거 가지면 생활하기가..."

지난달 기준 주택연금 가입자는 모두 4만 6천여 명.

지난해 3만 9천여 명에서 7천 명가량 늘었습니다.

아파트 보급률이 높고 생활비가 많이 드는 도시 지역이 농촌보다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남혁(한국주택금융공사 전북지사장) : "농촌 지역은 자급자족률이 엄청 높고 현금에 대한 필요들을 많이 안 느끼시는 반면에 도시에 사는 노인분들은 현금이 절대적으로 많이 필요하시죠."

수도권보다 훨씬 적은 지역 가입자들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주택금융공사는 상대적으로 집값이 싼 지역 주민들을 위해 연금을 최대 15%까지 더 주는 우대형 상품도 내놓았습니다.

100세 장수시대.

급격한 고령화 속에 집의 가치에 대한 인식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재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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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도 주택연금 가입 증가…“노후 대비”
    • 입력 2017-10-12 19:16:36
    • 수정2017-10-12 20:3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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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역에서도 주택연금 가입자가 차츰 늘고 있습니다.

수도권에 비하면 아직은 적은 편이지만 노후에 대한 관심이 그만큼 커졌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박재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28제곱미터에 2억 2천만 원짜리 아파트를 소유한 여든두 살 허영준 할아버지.

허 씨는 석 달 전 이 아파트를 담보로 주택연금에 가입했습니다.

다달이 받는 연금은 107만 원.

나이가 들어 과수 농사를 접게 되자, 생활비에 보탤 요량으로 주택연금을 택했습니다.

<인터뷰> 허영준(주택연금 가입자) : "(친구들이) 주택연금을 들면 좋다, 아들 한테 거시기 할(도움받을)필요 없고, 이렇게 해서 그냥 매달 나오는 것이니까, 많든 적든 간에 그거 가지면 생활하기가..."

지난달 기준 주택연금 가입자는 모두 4만 6천여 명.

지난해 3만 9천여 명에서 7천 명가량 늘었습니다.

아파트 보급률이 높고 생활비가 많이 드는 도시 지역이 농촌보다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남혁(한국주택금융공사 전북지사장) : "농촌 지역은 자급자족률이 엄청 높고 현금에 대한 필요들을 많이 안 느끼시는 반면에 도시에 사는 노인분들은 현금이 절대적으로 많이 필요하시죠."

수도권보다 훨씬 적은 지역 가입자들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주택금융공사는 상대적으로 집값이 싼 지역 주민들을 위해 연금을 최대 15%까지 더 주는 우대형 상품도 내놓았습니다.

100세 장수시대.

급격한 고령화 속에 집의 가치에 대한 인식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재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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