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2기’ 지도부 첫 선…후계자 지목 없었다

입력 2017.10.26 (06:03) 수정 2017.10.26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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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공산당이 어제 시진핑 집권 2기를 이끌 새 지도부의 면면을 공개했는데요.

대부분 시진핑의 측근들인데다, 후계자 지목은 하지 않아, 권력 집중화는 물론, 장기집권의 길도 열어놓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베이징 김민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앞으로 5년간 중국을 이끌 최고위급 인물들,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7명이 권력 서열대로 입장합니다.

시진핑 총서기와 리커창 총리 뒤를 이어, 서열 3위에 시진핑의 비서실장이던 리잔수. 5위에 시진핑의 책사인 왕후닝, 6위도 시진핑계인 자오러지입니다.

모두 시 주석의 최측근들입니다.

<녹취>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우리는 끊임없이 인류 평화 발전을 위해 새롭고 더욱 큰 공헌을 해나갈 것입니다."

서열 4위에 공산주의청년단 출신의 왕양, 7위에 상하이방 출신 한정 등 계파를 안배한 모양새는 유지했습니다.

그러나, 덩샤오핑 이래 확립돼 온 후계자 진입 원칙이 깨졌습니다.

후춘화 광둥성 서기나 천민얼 충칭시 서기 등 유력 차기 주자는 모두 탈락했습니다.

시진핑 2기 5년간 견제나 레임덕 걱정 없는 1인 독주체제가 만들어진 것입니다.

25명의 당 정치국원과 중앙위원도 시진핑계가 장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상무위원이 5명으로 줄거나 당 주석 호칭이 부활될 것이라는 관측은 실현되지 못했습니다.

중국공산당의 새 지도부까지도 대부분 시진핑의 측근들로 채웠습니다.

권력의 1인 집중화를 넘어, 5년 뒤 장기집권 가능성까지 열어놨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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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 2기’ 지도부 첫 선…후계자 지목 없었다
    • 입력 2017-10-26 06:05:52
    • 수정2017-10-26 06:17:56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중국 공산당이 어제 시진핑 집권 2기를 이끌 새 지도부의 면면을 공개했는데요.

대부분 시진핑의 측근들인데다, 후계자 지목은 하지 않아, 권력 집중화는 물론, 장기집권의 길도 열어놓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베이징 김민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앞으로 5년간 중국을 이끌 최고위급 인물들,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7명이 권력 서열대로 입장합니다.

시진핑 총서기와 리커창 총리 뒤를 이어, 서열 3위에 시진핑의 비서실장이던 리잔수. 5위에 시진핑의 책사인 왕후닝, 6위도 시진핑계인 자오러지입니다.

모두 시 주석의 최측근들입니다.

<녹취>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우리는 끊임없이 인류 평화 발전을 위해 새롭고 더욱 큰 공헌을 해나갈 것입니다."

서열 4위에 공산주의청년단 출신의 왕양, 7위에 상하이방 출신 한정 등 계파를 안배한 모양새는 유지했습니다.

그러나, 덩샤오핑 이래 확립돼 온 후계자 진입 원칙이 깨졌습니다.

후춘화 광둥성 서기나 천민얼 충칭시 서기 등 유력 차기 주자는 모두 탈락했습니다.

시진핑 2기 5년간 견제나 레임덕 걱정 없는 1인 독주체제가 만들어진 것입니다.

25명의 당 정치국원과 중앙위원도 시진핑계가 장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상무위원이 5명으로 줄거나 당 주석 호칭이 부활될 것이라는 관측은 실현되지 못했습니다.

중국공산당의 새 지도부까지도 대부분 시진핑의 측근들로 채웠습니다.

권력의 1인 집중화를 넘어, 5년 뒤 장기집권 가능성까지 열어놨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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