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한중 관계, 이제는 풀리나?

입력 2017.10.26 (06:04) 수정 2017.10.26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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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공산당 새 지도부 구성을 계기로 수교 25년 이래 최악이라는 한중관계가 풀리게 될지가 우리로서는 가장 큰 관심입니다.

몇가지 좋은 조짐들이 보이고 있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한중관계 개선에 대한 전망을 베이징 강민수 특파원이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사드 배치로 인한 갈등에도 불구하고 지난 13일, 한중 통화스와프 만기 연장이 성사됐습니다.

이어 2년 만에 한중 국방장관 회담이 열렸습니다.

한중 FTA 서비스 분야 후속 협상도 곧 재개될 분위기이며, 실무 접촉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노영민 신임 주중대사는 한중 관계가 어두운 터널의 마지막 부분을 지나고 있다며 관계개선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녹취> 노영민(주중대사/어제 국정감사) : "사드와 관련된 중국의 입장은 입장이고, 현실적으로 동북아 평화 안정 그리고 중국 국익, 한국 국익 위해 협력할수 밖에 없는 현실은 또 현실이다."

실제로 한동한 뜸했던 학계 차원의 교류도 늘고 있습니다.

<녹취>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베이징 학술대회에 참가합니다만, 한국과 중국의 학자들간 교류가 활성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결정적인 건 양국간 정상회담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연내 방중을 목표로 많은 물밑 대화가 오가는 중입니다.

국내 정치의 부담을 던 시진핑 주석이 대외 관계에 보다 유연하게 나올 가능성이 주목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시진핑의 대외 정책 기조를 입안해온 왕후닝과 리잔수가 새 지도부에 들어갔다는 점에서 낙관하기엔 이르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특히 강해진 시진핑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본격적인 패권 경쟁을 벌이면 그 틈에서 한중 관계 개선을 이루기 쉽지 않을 거란 우려도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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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0-26 06:16:00
    • 수정2017-10-26 06: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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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공산당 새 지도부 구성을 계기로 수교 25년 이래 최악이라는 한중관계가 풀리게 될지가 우리로서는 가장 큰 관심입니다.

몇가지 좋은 조짐들이 보이고 있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한중관계 개선에 대한 전망을 베이징 강민수 특파원이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사드 배치로 인한 갈등에도 불구하고 지난 13일, 한중 통화스와프 만기 연장이 성사됐습니다.

이어 2년 만에 한중 국방장관 회담이 열렸습니다.

한중 FTA 서비스 분야 후속 협상도 곧 재개될 분위기이며, 실무 접촉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노영민 신임 주중대사는 한중 관계가 어두운 터널의 마지막 부분을 지나고 있다며 관계개선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녹취> 노영민(주중대사/어제 국정감사) : "사드와 관련된 중국의 입장은 입장이고, 현실적으로 동북아 평화 안정 그리고 중국 국익, 한국 국익 위해 협력할수 밖에 없는 현실은 또 현실이다."

실제로 한동한 뜸했던 학계 차원의 교류도 늘고 있습니다.

<녹취>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베이징 학술대회에 참가합니다만, 한국과 중국의 학자들간 교류가 활성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결정적인 건 양국간 정상회담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연내 방중을 목표로 많은 물밑 대화가 오가는 중입니다.

국내 정치의 부담을 던 시진핑 주석이 대외 관계에 보다 유연하게 나올 가능성이 주목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시진핑의 대외 정책 기조를 입안해온 왕후닝과 리잔수가 새 지도부에 들어갔다는 점에서 낙관하기엔 이르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특히 강해진 시진핑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본격적인 패권 경쟁을 벌이면 그 틈에서 한중 관계 개선을 이루기 쉽지 않을 거란 우려도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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