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지 환자 50% 증가…‘골든타임 5분’ 대응법은?

입력 2017.11.12 (07:15) 수정 2017.11.12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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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녕하세요?

KBS 재난방송센터의 김현경입니다.

급속한 고령화 등으로 인해 심정지 환자가 10년 전에 비해 50% 이상 급증했는데요.

초기 5분 동안 긴급 대응에 따라 생사가 엇갈릴 수 있다고 합니다.

어떻게 하면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는지, 박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영강습이 한창이던 아침 시간.

갑자기 쓰러진 50대 남성을 수강생들이 급히 건져 올립니다.

심정지 상탭니다.

강사가 지체 없이 심폐소생술에 들어갑니다.

옆에 있던 수강생도 힘을 보탭니다.

<녹취> 김원진(인천강화소방서 구급대원) : "환자분은 의식이랑 호흡, 맥박 다 없는 상태였고요. 안전요원관리자가 CPR(심폐소생술)중에 있었고…"

5분 만에 도착한 소방대원이 본격적인 구급 조치에 나서면서 이 남성은 목숨을 구했습니다.

<녹취> 정영남(심정지 후 회복) : "생명의 은인이죠. 저는 다시 태어난 기분 이거든요. 구급대원 여러분, 수영장의 응급조치해주신 분. 정말 은혜를 못 잊을 것 같아요."

이런 급성심정지 환자는 해마다 3만 명 가까이 발생합니다.

하루 평균 80명꼴로 10년 전보다 50% 이상 급증했습니다.

심정지 상태가 5분 이상 지속되면 사망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초기 심폐소생술 시행이 가장 중요합니다.

방법을 모를 때는 119에 전화를 걸면 스마트폰 영상 통화로 실시간 지도를 받으며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습니다.

<녹취> "손바닥에 이렇게 손꿈치만으로 눌러 주세요. 하나, 둘, 셋, 넷."

지난해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은 7.6%,

10년 전보다 3배 이상 높아졌지만 덴마크 21.8%, 미국 10.2%와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실정입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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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정지 환자 50% 증가…‘골든타임 5분’ 대응법은?
    • 입력 2017-11-12 07:16:16
    • 수정2017-11-12 07:21:34
    KBS 재난방송센터
<앵커 멘트>

안녕하세요?

KBS 재난방송센터의 김현경입니다.

급속한 고령화 등으로 인해 심정지 환자가 10년 전에 비해 50% 이상 급증했는데요.

초기 5분 동안 긴급 대응에 따라 생사가 엇갈릴 수 있다고 합니다.

어떻게 하면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는지, 박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영강습이 한창이던 아침 시간.

갑자기 쓰러진 50대 남성을 수강생들이 급히 건져 올립니다.

심정지 상탭니다.

강사가 지체 없이 심폐소생술에 들어갑니다.

옆에 있던 수강생도 힘을 보탭니다.

<녹취> 김원진(인천강화소방서 구급대원) : "환자분은 의식이랑 호흡, 맥박 다 없는 상태였고요. 안전요원관리자가 CPR(심폐소생술)중에 있었고…"

5분 만에 도착한 소방대원이 본격적인 구급 조치에 나서면서 이 남성은 목숨을 구했습니다.

<녹취> 정영남(심정지 후 회복) : "생명의 은인이죠. 저는 다시 태어난 기분 이거든요. 구급대원 여러분, 수영장의 응급조치해주신 분. 정말 은혜를 못 잊을 것 같아요."

이런 급성심정지 환자는 해마다 3만 명 가까이 발생합니다.

하루 평균 80명꼴로 10년 전보다 50% 이상 급증했습니다.

심정지 상태가 5분 이상 지속되면 사망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초기 심폐소생술 시행이 가장 중요합니다.

방법을 모를 때는 119에 전화를 걸면 스마트폰 영상 통화로 실시간 지도를 받으며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습니다.

<녹취> "손바닥에 이렇게 손꿈치만으로 눌러 주세요. 하나, 둘, 셋, 넷."

지난해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은 7.6%,

10년 전보다 3배 이상 높아졌지만 덴마크 21.8%, 미국 10.2%와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실정입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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