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찮은 동해안 활성단층…위험 지대 어디?

입력 2017.11.17 (09:51) 수정 2017.11.1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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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주에 이어 포항까지 지진이 발생하면서, 지진 발생 가능성이 있는 동해안 활성단층이 심상치 않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지금이라도 활성단층들을 면밀히 조사해, 지진 위험지대 파악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경주 지진 이후 한국지질자원 연구원은 이 일대 단층을 추적 조사했습니다.

탐사 여덟 달 만인 지난 9월, 삼국사기 등 역사 자료에만 남아있던 과거 지진의 흔적을 발견했습니다.

<인터뷰> 이승렬(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질연구센터장) : "적어도 양산단층대를 따라서는 규모 7정도까지의 지진 규모도 예측이 되고 있기 때문에, 과거에 그러한 규모의 지진이 났기 때문에, 앞으로 그런 규모의 지진이 일어날 확률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포항에서 시작해 경주와 부산, 경남 양산까지 동해안을 중심으로 이어지는 양산 단층은 지진 발생 가능성이 있는 '활성단층'으로 분석됩니다.

지난해 경주 지진도 양산단층에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이번 포항 지진은 양산단층이 아닌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단층대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앞으로도 예상 밖의 지점에서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정부가 활성단층 조사를 하고 있지만, 지표면 위주여서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단층이 지표면에 드러나는 경우가 흔치 않기 때문입니다.

규모 5 이상 강진이 일년 새 잇따라 발생하면서 지진 위험 지대로 확인된 경주, 포항 일대 만큼은 지하 활성단층 조사를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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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상찮은 동해안 활성단층…위험 지대 어디?
    • 입력 2017-11-17 09:55:11
    • 수정2017-11-17 14: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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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주에 이어 포항까지 지진이 발생하면서, 지진 발생 가능성이 있는 동해안 활성단층이 심상치 않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지금이라도 활성단층들을 면밀히 조사해, 지진 위험지대 파악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경주 지진 이후 한국지질자원 연구원은 이 일대 단층을 추적 조사했습니다.

탐사 여덟 달 만인 지난 9월, 삼국사기 등 역사 자료에만 남아있던 과거 지진의 흔적을 발견했습니다.

<인터뷰> 이승렬(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질연구센터장) : "적어도 양산단층대를 따라서는 규모 7정도까지의 지진 규모도 예측이 되고 있기 때문에, 과거에 그러한 규모의 지진이 났기 때문에, 앞으로 그런 규모의 지진이 일어날 확률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포항에서 시작해 경주와 부산, 경남 양산까지 동해안을 중심으로 이어지는 양산 단층은 지진 발생 가능성이 있는 '활성단층'으로 분석됩니다.

지난해 경주 지진도 양산단층에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이번 포항 지진은 양산단층이 아닌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단층대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앞으로도 예상 밖의 지점에서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정부가 활성단층 조사를 하고 있지만, 지표면 위주여서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단층이 지표면에 드러나는 경우가 흔치 않기 때문입니다.

규모 5 이상 강진이 일년 새 잇따라 발생하면서 지진 위험 지대로 확인된 경주, 포항 일대 만큼은 지하 활성단층 조사를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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