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일 만에 침묵 깬 北…테러지원국 재지정 반발?

입력 2017.11.29 (12:04) 수정 2017.11.29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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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은 왜 75일간의 침묵을 깨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시험 발사 했을까요?

미국의 테러지원국 재지정 때문일까요?

조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의 이번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주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했습니다.

9년 만의 일입니다.

뒤이어 북한산 무기를 밀거래해온 중국 기업과 북한 선박 20척 등을 겨냥한 미 재무부의 추가 대북 제재도 발표됐습니다.

육상은 물론 해상 무역도 봉쇄하려는 취지였습니다.

다음 달 초에는 한미 공군의 대규모 군사훈련도 예정돼있습니다.

북한이 이같은 압박에 대한 반발로 군사적 도발을 했을 가능성도 있지만 그 보다는 자체 핵개발 시간표에 따른 시험 발사라는 의견도 많습니다.

북미 간 입장 차가 여전히 첨예하고 대화의 물꼬가 트이지 않는 상황에서 북한이 기술적 보완과 핵개발 의지 과시를 통해 국제사회의 압박에 대응했다는 겁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의 한중일 순방이나 중국의 공산당 대회 등을 고려해 두달 반동안 도발을 자제했을 수도 있지만 그 보다는 북한이 ICBM의 대기권 재진입 기술 등을 준비해왔다는 분석이 깔려있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의 이른바 핵무력 완성 선언 시점이 빨라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도 어제 북한이 정권 수립 70주년이 되는 내년에 핵무력 완성을 선언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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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5일 만에 침묵 깬 北…테러지원국 재지정 반발?
    • 입력 2017-11-29 12:05:34
    • 수정2017-11-29 13: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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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은 왜 75일간의 침묵을 깨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시험 발사 했을까요?

미국의 테러지원국 재지정 때문일까요?

조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의 이번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주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했습니다.

9년 만의 일입니다.

뒤이어 북한산 무기를 밀거래해온 중국 기업과 북한 선박 20척 등을 겨냥한 미 재무부의 추가 대북 제재도 발표됐습니다.

육상은 물론 해상 무역도 봉쇄하려는 취지였습니다.

다음 달 초에는 한미 공군의 대규모 군사훈련도 예정돼있습니다.

북한이 이같은 압박에 대한 반발로 군사적 도발을 했을 가능성도 있지만 그 보다는 자체 핵개발 시간표에 따른 시험 발사라는 의견도 많습니다.

북미 간 입장 차가 여전히 첨예하고 대화의 물꼬가 트이지 않는 상황에서 북한이 기술적 보완과 핵개발 의지 과시를 통해 국제사회의 압박에 대응했다는 겁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의 한중일 순방이나 중국의 공산당 대회 등을 고려해 두달 반동안 도발을 자제했을 수도 있지만 그 보다는 북한이 ICBM의 대기권 재진입 기술 등을 준비해왔다는 분석이 깔려있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의 이른바 핵무력 완성 선언 시점이 빨라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도 어제 북한이 정권 수립 70주년이 되는 내년에 핵무력 완성을 선언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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