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활비 1억 수수 의혹’ 최경환 소환 조사…혐의 부인

입력 2017.12.07 (06:37) 수정 2017.12.07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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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이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국정원으로부터 1억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강도높은 조사를 받았습니다.

최 의원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석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이 검찰청사를 빠져나옵니다.

국정원 측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어제 오전 10시에 소환돼 강도높은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최 의원을 상대로 지난 2014년 10월 특수활동비 1억 원을 받은 배경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국정원 측이 예산과 관련해 편의를 봐 달라는 청탁과 함께 돈을 건넨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당시 최 의원은 예산 편성권을 쥐고 있는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었습니다.

최 의원은 조사 내내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동료 의원들에게는 구체적으로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녹취> 최경환(자유한국당 의원/지난달 24일) : "꼭 좀 도와주세요. 이런 정도지 돈 주고 무슨 뭐 뇌물 줘가지고 예산 올려달라고 그런다? 이것은요. 한마디로 웃기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검찰 관계자는 돈 전달 방식이 배달 사고가 날 수 없는 구조라며 혐의 입증을 자신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국정원 직원과 함께 집무실에 찾아가 직접 돈을 전달했다는 이헌수 전 국정원 기조실장 진술을 확보한 상탭니다.

또 이병기 당시 국정원장도 이 전 실장 건의에 따라 1억 원 집행을 승인했다고 자백했습니다.

최 의원에 대한 조사는 지난달 28일 첫 소환 통보 뒤 세 차례나 번복된 끝에 이뤄졌습니다.

검찰은 최 의원에 대한 조사 내용을 분석해 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석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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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2-07 06:38:56
    • 수정2017-12-07 06:5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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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이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국정원으로부터 1억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강도높은 조사를 받았습니다.

최 의원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석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이 검찰청사를 빠져나옵니다.

국정원 측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어제 오전 10시에 소환돼 강도높은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최 의원을 상대로 지난 2014년 10월 특수활동비 1억 원을 받은 배경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국정원 측이 예산과 관련해 편의를 봐 달라는 청탁과 함께 돈을 건넨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당시 최 의원은 예산 편성권을 쥐고 있는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었습니다.

최 의원은 조사 내내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동료 의원들에게는 구체적으로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녹취> 최경환(자유한국당 의원/지난달 24일) : "꼭 좀 도와주세요. 이런 정도지 돈 주고 무슨 뭐 뇌물 줘가지고 예산 올려달라고 그런다? 이것은요. 한마디로 웃기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검찰 관계자는 돈 전달 방식이 배달 사고가 날 수 없는 구조라며 혐의 입증을 자신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국정원 직원과 함께 집무실에 찾아가 직접 돈을 전달했다는 이헌수 전 국정원 기조실장 진술을 확보한 상탭니다.

또 이병기 당시 국정원장도 이 전 실장 건의에 따라 1억 원 집행을 승인했다고 자백했습니다.

최 의원에 대한 조사는 지난달 28일 첫 소환 통보 뒤 세 차례나 번복된 끝에 이뤄졌습니다.

검찰은 최 의원에 대한 조사 내용을 분석해 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석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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