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둥성 4개 도시, 한국 단체관광 재금지

입력 2017.12.22 (09:52) 수정 2017.12.2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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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이 사드 보복 조치로 한국행 단체관광을 금지했다가 지난달 일부 허용했었죠.

그런데 중국 산둥성의 주요 도시 4곳에서 일제히 한국행 단체 관광을 불허한다고 여행사에 통보했습니다.

한중 정상회담으로 관계개선에 합의한 지 일주일밖에 안됐는데 어찌된 일일까요?

베이징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산둥성 주요 도시들이 일제히 한국행 단체관광 불허 방침을 관내 여행사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산둥성 수도 지난과 칭다오, 옌타이, 웨이하이시 4곳입니다.

새해 첫날 부터 당분간 한국행 단체관광 상품을 팔지 말라는 비공개 지십니다.

지난달 산둥성과 베이징 2곳에 한해 단체관광을 허용했다가 한 달도 안 돼 다시 금지한 것입니다.

<녹취> 여행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자기네(중국) 내부 여론을 의식해서 베이징, 산둥성만 열었는데 다른 지방 10여개 여행업자가 투어를 간다고 해서 좀 불편했겠죠."

지난달 한국행 단체 관광이 풀리자마자 한국으로 간 중국인 첫 단체관광객들은 중국 네티즌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습니다.

베이징 당국은 해당 여행사에 대해 지난 19일 한국행 단체 관광을 불허했습니다.

베이징 여행사들은 서둘러 단체 관광 판매를 중단하고 있습니다.

<녹취> 베이징 여행사 안내인 : "(한국에) 단체를 구성하거나 단체비자 신청을 할 수 없어요. 개인으로 가는게 좋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한국행 단체관광 재금지에 대해 모르는 얘기라며, 한중교류에 적극적인 입장임을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우리 대사관은 중국 당국의 이같은 태도의 배경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고 말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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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둥성 4개 도시, 한국 단체관광 재금지
    • 입력 2017-12-22 09:54:08
    • 수정2017-12-22 09:5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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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이 사드 보복 조치로 한국행 단체관광을 금지했다가 지난달 일부 허용했었죠.

그런데 중국 산둥성의 주요 도시 4곳에서 일제히 한국행 단체 관광을 불허한다고 여행사에 통보했습니다.

한중 정상회담으로 관계개선에 합의한 지 일주일밖에 안됐는데 어찌된 일일까요?

베이징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산둥성 주요 도시들이 일제히 한국행 단체관광 불허 방침을 관내 여행사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산둥성 수도 지난과 칭다오, 옌타이, 웨이하이시 4곳입니다.

새해 첫날 부터 당분간 한국행 단체관광 상품을 팔지 말라는 비공개 지십니다.

지난달 산둥성과 베이징 2곳에 한해 단체관광을 허용했다가 한 달도 안 돼 다시 금지한 것입니다.

<녹취> 여행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자기네(중국) 내부 여론을 의식해서 베이징, 산둥성만 열었는데 다른 지방 10여개 여행업자가 투어를 간다고 해서 좀 불편했겠죠."

지난달 한국행 단체 관광이 풀리자마자 한국으로 간 중국인 첫 단체관광객들은 중국 네티즌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습니다.

베이징 당국은 해당 여행사에 대해 지난 19일 한국행 단체 관광을 불허했습니다.

베이징 여행사들은 서둘러 단체 관광 판매를 중단하고 있습니다.

<녹취> 베이징 여행사 안내인 : "(한국에) 단체를 구성하거나 단체비자 신청을 할 수 없어요. 개인으로 가는게 좋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한국행 단체관광 재금지에 대해 모르는 얘기라며, 한중교류에 적극적인 입장임을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우리 대사관은 중국 당국의 이같은 태도의 배경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고 말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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