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머니의 위력…獨 알짜기업 싹쓸이 나선 이유는?

입력 2017.12.23 (21:14) 수정 2017.12.23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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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차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독일의 알짜 기업들을 최근 중국 기업들이 앞다퉈 사들이고 있습니다.

자본력을 앞세워 손쉽게 4차 산업 혁명에 대비하기 위한 의도로 보이는데, 상황이 심상치않자 독일 정부가 견제에 나섰습니다.

이민우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독일의 제약포장업체 로마코.

독일 50대 혁신 기업에 선정된 세계적 강소 기업입니다.

하지만 지난 6월, 최첨단 포장 기술을 노린 중국 기업에 인수됐습니다.

<인터뷰> 디르크 바우어른파인트(로마코 사장) : "두 회사 모두 협력에 대해 전략적인 사고를 한 결과입니다."

세계 4대 산업용 로봇업체인 쿠카도 지난해 중국 기업에 팔렸습니다.

급기야 독일의 핵심 로봇 기술이 중국으로 유출될 것이라는 논란이 일었습니다.

<인터뷰> 브리기테 치프리스(경제부장관) : "국가가 보호해야 할 기술들이 외국 기업들에 매각되는 점이 매우 우려스럽습니다."

중국기업의 독일 기업 인수는 2015년 2건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36건으로 급증했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 독일 정부가 독일 기업의 인수 합병 심사를 강화하는 자구책까지 내놨을 정돕니다.

특히, 인수 기업 대부분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업들입니다.

<인터뷰> 이강우(한국산업기술평가원 유럽사무소장) : "중국이 독일의 첨단 자동화 기술 및 제품을 확보해서 현재 중국 산업을 한단계 도약시키려는 의도로 판단됩니다."

중국 기업들의 독일 기업 인수 열풍은, 4차 산업혁명의 주도권 다툼에 적극 뛰어들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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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이나머니의 위력…獨 알짜기업 싹쓸이 나선 이유는?
    • 입력 2017-12-23 21:14:59
    • 수정2017-12-23 21: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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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차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독일의 알짜 기업들을 최근 중국 기업들이 앞다퉈 사들이고 있습니다.

자본력을 앞세워 손쉽게 4차 산업 혁명에 대비하기 위한 의도로 보이는데, 상황이 심상치않자 독일 정부가 견제에 나섰습니다.

이민우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독일의 제약포장업체 로마코.

독일 50대 혁신 기업에 선정된 세계적 강소 기업입니다.

하지만 지난 6월, 최첨단 포장 기술을 노린 중국 기업에 인수됐습니다.

<인터뷰> 디르크 바우어른파인트(로마코 사장) : "두 회사 모두 협력에 대해 전략적인 사고를 한 결과입니다."

세계 4대 산업용 로봇업체인 쿠카도 지난해 중국 기업에 팔렸습니다.

급기야 독일의 핵심 로봇 기술이 중국으로 유출될 것이라는 논란이 일었습니다.

<인터뷰> 브리기테 치프리스(경제부장관) : "국가가 보호해야 할 기술들이 외국 기업들에 매각되는 점이 매우 우려스럽습니다."

중국기업의 독일 기업 인수는 2015년 2건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36건으로 급증했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 독일 정부가 독일 기업의 인수 합병 심사를 강화하는 자구책까지 내놨을 정돕니다.

특히, 인수 기업 대부분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업들입니다.

<인터뷰> 이강우(한국산업기술평가원 유럽사무소장) : "중국이 독일의 첨단 자동화 기술 및 제품을 확보해서 현재 중국 산업을 한단계 도약시키려는 의도로 판단됩니다."

중국 기업들의 독일 기업 인수 열풍은, 4차 산업혁명의 주도권 다툼에 적극 뛰어들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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