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감효과 저조는 경기·인천 탓?”…서울시 “무료제 계속”

입력 2018.01.19 (21:12) 수정 2018.01.19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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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세먼지가 심한 날, 서울시가 출퇴근 대중교통 무료제를 시행해 논란이 큰데요.

서울시가 "최근 미세먼지의 심각 원인은 국내 요인이 크다"며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또, "무료제의 효과가 저조한 것은 경기도와 인천시가 불참한 탓"이라고 주장했는데요.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무료요금제 사흘 동안 150억 원의 예산을 쓴 서울시.

통행량 최종 분석 결과 시내 교통량은 평균 1.24% 주는 데 그쳤습니다.

버스와 지하철 이용은 다소 늘었지만, 승용차 출퇴근은 비슷했습니다.

[송진호/직장인 : "주변에서 (대중교통으로) 바꿔 타시는 분들 별로 없기 때문에 효과는 제가 느끼진 못 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원인을 주변 자치단체 탓으로 돌렸습니다.

경기도와 인천시가 무료요금제에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효과가 작았다며 동참을 재차 요구한 겁니다.

특히 이번 미세먼지 원인 분석 결과 초기 중국 영향에서 시작해 나중엔 국내 요인이 더 컸기 때문에 대중교통 무료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정권/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 : "자체 발생한 초미세먼지가 대폭 증가됐는데 그 원인물질은 자동차나 난방 등 연소 과정에서 나오는 배출되는 질소산화물의 생성에 의한 것이다."]

오늘(19일) 열린 서울시와 경기도 등 3개 시도 협의회에서도 대중교통 무료제 동참은 언급되지 않아 서울시가 당분간 독자 노선을 걸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하지만 경기도 등에서 효과 없는 세금 낭비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는 데다, 서울시 의회에서도 추가 예산 불가 목소리가 나오면서 순탄치 않은 앞날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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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감효과 저조는 경기·인천 탓?”…서울시 “무료제 계속”
    • 입력 2018-01-19 21:14:36
    • 수정2018-01-19 21:5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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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세먼지가 심한 날, 서울시가 출퇴근 대중교통 무료제를 시행해 논란이 큰데요.

서울시가 "최근 미세먼지의 심각 원인은 국내 요인이 크다"며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또, "무료제의 효과가 저조한 것은 경기도와 인천시가 불참한 탓"이라고 주장했는데요.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무료요금제 사흘 동안 150억 원의 예산을 쓴 서울시.

통행량 최종 분석 결과 시내 교통량은 평균 1.24% 주는 데 그쳤습니다.

버스와 지하철 이용은 다소 늘었지만, 승용차 출퇴근은 비슷했습니다.

[송진호/직장인 : "주변에서 (대중교통으로) 바꿔 타시는 분들 별로 없기 때문에 효과는 제가 느끼진 못 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원인을 주변 자치단체 탓으로 돌렸습니다.

경기도와 인천시가 무료요금제에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효과가 작았다며 동참을 재차 요구한 겁니다.

특히 이번 미세먼지 원인 분석 결과 초기 중국 영향에서 시작해 나중엔 국내 요인이 더 컸기 때문에 대중교통 무료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정권/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 : "자체 발생한 초미세먼지가 대폭 증가됐는데 그 원인물질은 자동차나 난방 등 연소 과정에서 나오는 배출되는 질소산화물의 생성에 의한 것이다."]

오늘(19일) 열린 서울시와 경기도 등 3개 시도 협의회에서도 대중교통 무료제 동참은 언급되지 않아 서울시가 당분간 독자 노선을 걸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하지만 경기도 등에서 효과 없는 세금 낭비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는 데다, 서울시 의회에서도 추가 예산 불가 목소리가 나오면서 순탄치 않은 앞날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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