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호텔서 테러 인질극…외국인 투숙객 등 18명 숨져

입력 2018.01.22 (06:06) 수정 2018.01.22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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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프가니스탄의 고급 호텔에서 탈레반이 13시간 넘게 인질극을 벌였습니다.

결국 외국인 등 18명의 민간인이 숨지고서야 진압됐습니다.

김형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테러 인질극이 벌어졌습니다.

토요일 밤 호텔에 난입한 탈레반 반군들은 외국인 투숙객 등을 인질로 잡고 아프간 보안군과 총격전을 벌이며 대치했습니다.

인질극은 13시간 만인 일요일 오전 18명이 숨지고서야 끝났습니다.

이 가운데 14명이 외국인인데, 대부분이 아프간 캄에어 항공사 직원들이었습니다.

[뭄타즈 아흐드/목격자 : "테러범들은 방문을 노크하며 외국인과 공무원들을 찾았어요. 그리고 무고한 사람들을 살해했어요."]

투숙객 150여 명은 구조됐는데, 투숙객 일부는 호텔 창문에서 침대보를 이용해 극적으로 탈출하기도 했습니다.

탈레반은 외국인과 아프간 당국자를 목표로 반군 5명이 테러 공격을 했다며 자신들의 소행임을 인정했습니다.

테러범들은 모두 사살됐습니다.

이 호텔은 정부 공식 회의 등이 자주 열려 경비가 삼엄했지만, 몇 주 전부터 사설 업체가 경비를 맡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2011년에도 이 호텔에서 탈레반의 테러로 21명이 숨졌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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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프간 호텔서 테러 인질극…외국인 투숙객 등 18명 숨져
    • 입력 2018-01-22 06:07:06
    • 수정2018-01-22 09:5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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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프가니스탄의 고급 호텔에서 탈레반이 13시간 넘게 인질극을 벌였습니다.

결국 외국인 등 18명의 민간인이 숨지고서야 진압됐습니다.

김형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테러 인질극이 벌어졌습니다.

토요일 밤 호텔에 난입한 탈레반 반군들은 외국인 투숙객 등을 인질로 잡고 아프간 보안군과 총격전을 벌이며 대치했습니다.

인질극은 13시간 만인 일요일 오전 18명이 숨지고서야 끝났습니다.

이 가운데 14명이 외국인인데, 대부분이 아프간 캄에어 항공사 직원들이었습니다.

[뭄타즈 아흐드/목격자 : "테러범들은 방문을 노크하며 외국인과 공무원들을 찾았어요. 그리고 무고한 사람들을 살해했어요."]

투숙객 150여 명은 구조됐는데, 투숙객 일부는 호텔 창문에서 침대보를 이용해 극적으로 탈출하기도 했습니다.

탈레반은 외국인과 아프간 당국자를 목표로 반군 5명이 테러 공격을 했다며 자신들의 소행임을 인정했습니다.

테러범들은 모두 사살됐습니다.

이 호텔은 정부 공식 회의 등이 자주 열려 경비가 삼엄했지만, 몇 주 전부터 사설 업체가 경비를 맡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2011년에도 이 호텔에서 탈레반의 테러로 21명이 숨졌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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