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정치 혼돈 속 법원 “방송 재개” 명령

입력 2018.02.02 (06:51) 수정 2018.02.02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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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낙선한 야당 지도자의 독자적인 대통령 취임식 생중계를 이유로 전파 차단 조치를 당한 케냐의 TV 방송사들이 법원에 의해 방송을 재개할 수 있게 됐습니다.

케냐는 두 명의 대통령 취임식이라는 전대미문의 정치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박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케냐 수도 나이로비 도심 공원에서 대통령 취임식이 거행됩니다.

대선에서 패한 야당 지도자, 오딩가의 취임식입니다.

[오딩가/케냐 야당 대통령 후보 : "국민의 높은 요구에 부응해 대통령직을 수락하겠습니다."]

텔레비전 방송사들은 이날 취임식을 생중계하려 했으나 정부에 의해 전파 송출이 차단됐습니다.

케냐 정부가 낙선한 오딩가의 취임식 행사를 반역 행위로 규정하고 생중계를 금지한 것입니다.

[프레디 마티앙기/케냐 내무부 장관 : "광범위한 조사를 통해 법을 엄격히 적용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케냐 법원은 정부가 방송사에 내린 전파 차단과 휴업 조치를 잠정 중단시켰습니다.

그동안 야당은 정부의 방송 중지 조치가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했다고 비난해 왔습니다.

낙선한 야당 후보의 독자적인 취임식은 현 정권에 대한 저항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케냐는 지난해 대선 이후 두 명의 대통령 취임식과 방송사 휴업 조치 등 대선 후유증을 크게 앓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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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냐 정치 혼돈 속 법원 “방송 재개” 명령
    • 입력 2018-02-02 06:57:38
    • 수정2018-02-02 08: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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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낙선한 야당 지도자의 독자적인 대통령 취임식 생중계를 이유로 전파 차단 조치를 당한 케냐의 TV 방송사들이 법원에 의해 방송을 재개할 수 있게 됐습니다.

케냐는 두 명의 대통령 취임식이라는 전대미문의 정치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박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케냐 수도 나이로비 도심 공원에서 대통령 취임식이 거행됩니다.

대선에서 패한 야당 지도자, 오딩가의 취임식입니다.

[오딩가/케냐 야당 대통령 후보 : "국민의 높은 요구에 부응해 대통령직을 수락하겠습니다."]

텔레비전 방송사들은 이날 취임식을 생중계하려 했으나 정부에 의해 전파 송출이 차단됐습니다.

케냐 정부가 낙선한 오딩가의 취임식 행사를 반역 행위로 규정하고 생중계를 금지한 것입니다.

[프레디 마티앙기/케냐 내무부 장관 : "광범위한 조사를 통해 법을 엄격히 적용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케냐 법원은 정부가 방송사에 내린 전파 차단과 휴업 조치를 잠정 중단시켰습니다.

그동안 야당은 정부의 방송 중지 조치가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했다고 비난해 왔습니다.

낙선한 야당 후보의 독자적인 취임식은 현 정권에 대한 저항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케냐는 지난해 대선 이후 두 명의 대통령 취임식과 방송사 휴업 조치 등 대선 후유증을 크게 앓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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