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해커 공격, 세계적 위협…스파이 활동 강화”

입력 2018.02.21 (08:23) 수정 2018.02.21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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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사이버 공격 능력이 크게 향상돼 세계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고 미국 언론들이 사이버 보안업체의 분석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특히,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북한 해커 그룹이 지난해 한국의 대기업 등 글로벌 기업에 대해 스파이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로운 북한 해커 그룹 '리퍼'가 글로벌 기업의 위협이 되고 있다.

미 CNN 방송 등 현지 언론들이 사이버 보안업체 '파이어아이'의 보고서를 인용해 북한의 사이버공격이 더욱 정교하고 강력해지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새 해커 그룹 '리퍼'가 포춘지 선정 '글로벌 500대 기업’안에 들어가는 한국의 대기업을 지난해 해킹했고, 중동과 일본, 베트남 등의 기업으로 공격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케빈 만디아/사이버 보안업체 '파이어 아이' 대표 : "한국에 먼저 초점을 맞추었지만 지금은 한국 외 다른 관심사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더 넓은 범위에서 더 많은 대상에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 것 같습니다."]

파이어아이 측은 '리퍼'가 2012년부터 활동을 했지만, 지난해 전세계 병원과 은행, 기업 네트워크를 마비시킨 워너크라이 사태의 배후는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리퍼가 북한 정권을 대신해 기업이나 정보, 국방시설에 대한 해킹 활동을 하며 주요 정보 수집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용한 간첩 활동을 하는 중국과 달리 북한의 해커그룹은 공격적인 모습을 보인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다른 사이버 보안업체는 리퍼의 악성프로그램이 정교해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은 컴퓨터에서도 정보를 빼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파이어아이 측은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 개발로 국제 제재에 묶인 북한 정권이 돈 줄을 찾기 위해 해킹 활동을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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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해커 공격, 세계적 위협…스파이 활동 강화”
    • 입력 2018-02-21 08:30:23
    • 수정2018-02-21 08:3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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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사이버 공격 능력이 크게 향상돼 세계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고 미국 언론들이 사이버 보안업체의 분석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특히,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북한 해커 그룹이 지난해 한국의 대기업 등 글로벌 기업에 대해 스파이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로운 북한 해커 그룹 '리퍼'가 글로벌 기업의 위협이 되고 있다.

미 CNN 방송 등 현지 언론들이 사이버 보안업체 '파이어아이'의 보고서를 인용해 북한의 사이버공격이 더욱 정교하고 강력해지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새 해커 그룹 '리퍼'가 포춘지 선정 '글로벌 500대 기업’안에 들어가는 한국의 대기업을 지난해 해킹했고, 중동과 일본, 베트남 등의 기업으로 공격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케빈 만디아/사이버 보안업체 '파이어 아이' 대표 : "한국에 먼저 초점을 맞추었지만 지금은 한국 외 다른 관심사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더 넓은 범위에서 더 많은 대상에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 것 같습니다."]

파이어아이 측은 '리퍼'가 2012년부터 활동을 했지만, 지난해 전세계 병원과 은행, 기업 네트워크를 마비시킨 워너크라이 사태의 배후는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리퍼가 북한 정권을 대신해 기업이나 정보, 국방시설에 대한 해킹 활동을 하며 주요 정보 수집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용한 간첩 활동을 하는 중국과 달리 북한의 해커그룹은 공격적인 모습을 보인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다른 사이버 보안업체는 리퍼의 악성프로그램이 정교해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은 컴퓨터에서도 정보를 빼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파이어아이 측은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 개발로 국제 제재에 묶인 북한 정권이 돈 줄을 찾기 위해 해킹 활동을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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