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사단 내일 방미…‘北 메시지’ 주목

입력 2018.03.07 (23:00) 수정 2018.03.07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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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 정상회담 개최 합의에 따른 첫 후속 조치로 북한에 특사로 다녀온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정원장이 내일 미국을 방문합니다.

미국에 전달할 북한의 입장이 무엇일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정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정원장이 2박4일 일정으로 내일 미국으로 출발합니다.

워싱턴에 도착해 백악관 참모진과 각료들에게 남북 회동 결과와 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 분석한 내용을 공유하고 북미 대화를 위한 본격 조율에 들어갑니다.

이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김정은 위원장과 나눈 구체적인 대화 내용을 전하면서, 다음달 남북 정상회담 전에 첫 북미대화가 성사될 수 있도록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의용/청와대 국가안보실장/어제 : "미국과 물론 대화를 해봐야 좀 더 정확하게 말씀을 드릴 수 있겠습니다만 미북 대화를 시작할 수 있는 충분한 여건이 조성돼있다고 판단하고있다."]

특사단은 앞서 미국에 전달할 북한의 입장을 별도로 갖고 있다고 밝혀,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전하는 메시지가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한미 군사훈련 중단과 같은 조건 제시보다는 비핵화와 북미대화에 대한 김정은 위원장의 의지와 진정성을 담은 메시지가 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북미관계 정상화나 북 억류 미국인 석방 문제를 암시하는 포괄적인 내용도 담길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특사단은 미국 방문 뒤에는 중국과 러시아, 일본 등 주요국들도 차례로 방문해 국제사회의 지지를 이끌어낸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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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사단 내일 방미…‘北 메시지’ 주목
    • 입력 2018-03-07 23:02:01
    • 수정2018-03-07 23:2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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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 정상회담 개최 합의에 따른 첫 후속 조치로 북한에 특사로 다녀온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정원장이 내일 미국을 방문합니다.

미국에 전달할 북한의 입장이 무엇일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정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정원장이 2박4일 일정으로 내일 미국으로 출발합니다.

워싱턴에 도착해 백악관 참모진과 각료들에게 남북 회동 결과와 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 분석한 내용을 공유하고 북미 대화를 위한 본격 조율에 들어갑니다.

이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김정은 위원장과 나눈 구체적인 대화 내용을 전하면서, 다음달 남북 정상회담 전에 첫 북미대화가 성사될 수 있도록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의용/청와대 국가안보실장/어제 : "미국과 물론 대화를 해봐야 좀 더 정확하게 말씀을 드릴 수 있겠습니다만 미북 대화를 시작할 수 있는 충분한 여건이 조성돼있다고 판단하고있다."]

특사단은 앞서 미국에 전달할 북한의 입장을 별도로 갖고 있다고 밝혀,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전하는 메시지가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한미 군사훈련 중단과 같은 조건 제시보다는 비핵화와 북미대화에 대한 김정은 위원장의 의지와 진정성을 담은 메시지가 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북미관계 정상화나 북 억류 미국인 석방 문제를 암시하는 포괄적인 내용도 담길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특사단은 미국 방문 뒤에는 중국과 러시아, 일본 등 주요국들도 차례로 방문해 국제사회의 지지를 이끌어낸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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