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뒤덮인 봄날…내일 오전까지 ‘나쁨’

입력 2018.03.12 (21:18) 수정 2018.03.13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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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날이 포근해지나 싶더니 어김없이 불청객 미세먼지가 봄 하늘을 덮었습니다.

오후 들면서 미세먼지가 더욱 짙어져 수도권과 전북 지역에는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보도에 이정훈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해발 500여m 상공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입니다.

건물은 물론 한강 다리도 윤곽만 흐릿합니다.

오전에 10km를 넘었던 서울의 가시거리는 오후 들어 미세먼지 농도가 치솟으면서 5km 안팎까지 떨어졌습니다.

수도권 지역은 초미세먼지 농도가 한때 세계보건기구 권고치의 4배 수준까지 높아졌습니다.

이 때문에 서울과 경기, 전북 지역에는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고농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 것은 대기가 정체되면서 주로 국내 오염 물질이 쌓였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미국 NASA의 위성 자료 등을 활용한 미세먼지 예측 모델을 보면, 깨끗한 주변 바다와 달리 한반도 내륙 지역만 붉은 미세먼지에 갇혔습니다.

[김순태/아주대 환경안전공학 교수 : "대기 정체로 인해 국내 영향이 지배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어제 유입된 중국 영향이 일부 포함된 것으로 보입니다."]

환경과학원은 내일 오전까지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 '나쁨' 수준이 이어지겠다고 내다봤습니다.

호흡기나 심혈관 질환자와 노약자는 외출을 자제하고, 특히 주의보가 발령되면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에서는 야외 활동을 중단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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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세먼지 뒤덮인 봄날…내일 오전까지 ‘나쁨’
    • 입력 2018-03-12 21:24:10
    • 수정2018-03-13 09:27:28
    뉴스 9
[앵커] 날이 포근해지나 싶더니 어김없이 불청객 미세먼지가 봄 하늘을 덮었습니다. 오후 들면서 미세먼지가 더욱 짙어져 수도권과 전북 지역에는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보도에 이정훈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해발 500여m 상공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입니다. 건물은 물론 한강 다리도 윤곽만 흐릿합니다. 오전에 10km를 넘었던 서울의 가시거리는 오후 들어 미세먼지 농도가 치솟으면서 5km 안팎까지 떨어졌습니다. 수도권 지역은 초미세먼지 농도가 한때 세계보건기구 권고치의 4배 수준까지 높아졌습니다. 이 때문에 서울과 경기, 전북 지역에는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고농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 것은 대기가 정체되면서 주로 국내 오염 물질이 쌓였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미국 NASA의 위성 자료 등을 활용한 미세먼지 예측 모델을 보면, 깨끗한 주변 바다와 달리 한반도 내륙 지역만 붉은 미세먼지에 갇혔습니다. [김순태/아주대 환경안전공학 교수 : "대기 정체로 인해 국내 영향이 지배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어제 유입된 중국 영향이 일부 포함된 것으로 보입니다."] 환경과학원은 내일 오전까지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 '나쁨' 수준이 이어지겠다고 내다봤습니다. 호흡기나 심혈관 질환자와 노약자는 외출을 자제하고, 특히 주의보가 발령되면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에서는 야외 활동을 중단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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