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온기도 저장했다 꺼내 쓴다…냉난방비 절감

입력 2018.03.17 (21:22) 수정 2018.03.17 (21:4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비닐하우스 같은 시설 재배 농민들에겐 냉난방비가 큰 부담인데요.

농촌진흥청이 이러한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내년부터 보급합니다.

보도에 황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설 하우스 6동에서 방울토마토를 기르는 농가입니다.

난방비로만 매년 3천만 원씩이 듭니다.

전체 생산비에서 가장 큰 비중입니다.

[김면종/방울토마토 재배 농민 : "겨울을 나기 위해서는 전체 매출의 한 30% 정도가 난방비로 들어가는데 아주 큰 부담이 되고 있죠."]

농촌진흥청이 냉난방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냉방할 때 발생하는 열기와 난방할 때 발생하는 냉기를 저장했다 필요할 때 꺼내 쓰는 원리입니다.

여름철 냉방을 하면 주위의 냉기를 빼앗으면서 열기가 발생하는데, 이 열기로 온수를 만들어 지하수층에 보관했다가 겨울철 난방에 사용합니다. 냉방 원리도 마찬가집니다.

[권진경/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 : "(지하수의) 자갈이나 모래층은 열 저장능력이 상당히 좋습니다. 그래서 여기에 열을 저장해 놓으면 몇 개월 후에도 난방.냉방에 쓸 수 있는 충분한 열량을 얻을 수 있습니다."]

1년간 시범 운영해 봤더니 난방비가 75%나 절감됐습니다.

이 시스템을 활용해 여름철 냉방을 한 결과 고온 피해가 줄어들어서 방울토마토 수확량도 25%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농촌진흥청은 이 기술을 내년부터 본격 보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냉·온기도 저장했다 꺼내 쓴다…냉난방비 절감
    • 입력 2018-03-17 21:23:42
    • 수정2018-03-17 21:46:37
    뉴스 9
[앵커]

비닐하우스 같은 시설 재배 농민들에겐 냉난방비가 큰 부담인데요.

농촌진흥청이 이러한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내년부터 보급합니다.

보도에 황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설 하우스 6동에서 방울토마토를 기르는 농가입니다.

난방비로만 매년 3천만 원씩이 듭니다.

전체 생산비에서 가장 큰 비중입니다.

[김면종/방울토마토 재배 농민 : "겨울을 나기 위해서는 전체 매출의 한 30% 정도가 난방비로 들어가는데 아주 큰 부담이 되고 있죠."]

농촌진흥청이 냉난방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냉방할 때 발생하는 열기와 난방할 때 발생하는 냉기를 저장했다 필요할 때 꺼내 쓰는 원리입니다.

여름철 냉방을 하면 주위의 냉기를 빼앗으면서 열기가 발생하는데, 이 열기로 온수를 만들어 지하수층에 보관했다가 겨울철 난방에 사용합니다. 냉방 원리도 마찬가집니다.

[권진경/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 : "(지하수의) 자갈이나 모래층은 열 저장능력이 상당히 좋습니다. 그래서 여기에 열을 저장해 놓으면 몇 개월 후에도 난방.냉방에 쓸 수 있는 충분한 열량을 얻을 수 있습니다."]

1년간 시범 운영해 봤더니 난방비가 75%나 절감됐습니다.

이 시스템을 활용해 여름철 냉방을 한 결과 고온 피해가 줄어들어서 방울토마토 수확량도 25%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농촌진흥청은 이 기술을 내년부터 본격 보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