뽑히고 쓰러지고…‘초속 19m 강풍’ 곳곳 피해

입력 2018.03.20 (21:31) 수정 2018.03.2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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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0일) 바람이 무척 셌죠?

영호남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에 강풍이 몰아쳤는데요.

강한 바람에 전봇대가 넘어지고, 항만이 폐쇄되는 등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장성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달초 안전사고로 8명의 사상자가 발생해 작업중지 명령이 내려진 엘시티 공사현장,

강한 바람에 임시 철골구조물이 엿가락처럼 휘었습니다.

부산의 한 주택가!

지반을 지탱하던 콘크리트도 힘없이 무너져 축대의 속살이 다 드러났습니다.

[장용익/부산 남부소방서 구조팀장 : "바람과 함께 건물이 노화돼서 시멘트 블록까지 무너지면서..."]

상가 건물 외벽에서 떨어진 알루미늄 패널이 덮치면서 전봇대가 쓰러지기도 했습니다.

관측점 기준으로 최대 초속 19m까지 바람이 분 부산에서는 어젯(19일)밤부터 오늘(20일)까지 80여 건의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신기훈/관광객 : "바람이 너무 세서 몸도 휘청거리고 모래도 많이 날려서 밖에 다니기 힘들었습니다."]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영남지역에서는 오늘(20일) 하루 간판이 날아가고 비닐하우스가 찢어지는 등 20여 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바닷길과 하늘길도 막혔습니다.

경남지역 여객선 12개 항로와 섬 주민이 이용하는 배 27척도 통제됐습니다.

제주공항에서는 항공편이 줄줄이 결항했습니다.

기상청은 모레(22일) 낮까지 강한 바람이 예상되는 만큼, 시설물관리와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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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뽑히고 쓰러지고…‘초속 19m 강풍’ 곳곳 피해
    • 입력 2018-03-20 21:33:09
    • 수정2018-03-21 09:56:15
    뉴스 9
[앵커] 오늘(20일) 바람이 무척 셌죠? 영호남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에 강풍이 몰아쳤는데요. 강한 바람에 전봇대가 넘어지고, 항만이 폐쇄되는 등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장성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달초 안전사고로 8명의 사상자가 발생해 작업중지 명령이 내려진 엘시티 공사현장, 강한 바람에 임시 철골구조물이 엿가락처럼 휘었습니다. 부산의 한 주택가! 지반을 지탱하던 콘크리트도 힘없이 무너져 축대의 속살이 다 드러났습니다. [장용익/부산 남부소방서 구조팀장 : "바람과 함께 건물이 노화돼서 시멘트 블록까지 무너지면서..."] 상가 건물 외벽에서 떨어진 알루미늄 패널이 덮치면서 전봇대가 쓰러지기도 했습니다. 관측점 기준으로 최대 초속 19m까지 바람이 분 부산에서는 어젯(19일)밤부터 오늘(20일)까지 80여 건의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신기훈/관광객 : "바람이 너무 세서 몸도 휘청거리고 모래도 많이 날려서 밖에 다니기 힘들었습니다."]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영남지역에서는 오늘(20일) 하루 간판이 날아가고 비닐하우스가 찢어지는 등 20여 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바닷길과 하늘길도 막혔습니다. 경남지역 여객선 12개 항로와 섬 주민이 이용하는 배 27척도 통제됐습니다. 제주공항에서는 항공편이 줄줄이 결항했습니다. 기상청은 모레(22일) 낮까지 강한 바람이 예상되는 만큼, 시설물관리와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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