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참사 특조위’ 출발부터 진통…유족들 “황전원 사퇴” 요구

입력 2018.03.23 (05:52) 수정 2018.03.23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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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참사와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같은 '사회적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조사위원회가' 어제 공식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차관급 상임위원에 논란이 되고 있는 인사가 포함돼 시작부터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김진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사회적 참사 특조위의 상임위원들이 첫 출근에 나선 날.

자유한국당 추천의 황전원 위원이 보이지 않습니다.

유족과 시민단체들이 사퇴 촉구를 위해 나왔지만, 결국 만나지 못했습니다.

2015년, 세월호 1기 특조위 때도 몸담았던 황 위원, 시작부터 특조위 흠집내기에 앞장섰습니다.

당시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 면담을 전후로는 예산을 트집 잡았고...

[황전원/당시 세월호 특조위원/2015년 1월 : "엄청난 예산 요구에 대해서 납득할 국민이 과연 얼마나 있겠습니까?"]

이른바 '박근혜 7시간 조사' 안건이 전체회의에 상정되자, 당시 여권 위원들과 회의장을 나가버렸습니다.

[황전원/당시 세월호 특조위원/2015년 11월 : "사퇴하기 때문에 더이상 저는 이제 관련이 없는 사람입니다."]

모두 청와대와 해수부가 주도한 각본에 따른 것이었다는 게 검찰 수사로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결국 세월호 유족들에게 고발까지 당했는데, 새로 출범하는 특조위에 또 이름을 올린 겁니다.

[장훈/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진상규명분과장 : "수사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런 범죄 혐의자를 도대체 왜 정무직 공무원인 상임위원으로 추천했는지..."]

황 위원은 어제 연차를 냈지만, 이후 일정은 미지수입니다.

이미 시작했어야 할 특조위 활동이 더뎌질 수 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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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적 참사 특조위’ 출발부터 진통…유족들 “황전원 사퇴” 요구
    • 입력 2018-03-23 05:54:49
    • 수정2018-03-23 06: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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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참사와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같은 '사회적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조사위원회가' 어제 공식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차관급 상임위원에 논란이 되고 있는 인사가 포함돼 시작부터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김진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사회적 참사 특조위의 상임위원들이 첫 출근에 나선 날.

자유한국당 추천의 황전원 위원이 보이지 않습니다.

유족과 시민단체들이 사퇴 촉구를 위해 나왔지만, 결국 만나지 못했습니다.

2015년, 세월호 1기 특조위 때도 몸담았던 황 위원, 시작부터 특조위 흠집내기에 앞장섰습니다.

당시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 면담을 전후로는 예산을 트집 잡았고...

[황전원/당시 세월호 특조위원/2015년 1월 : "엄청난 예산 요구에 대해서 납득할 국민이 과연 얼마나 있겠습니까?"]

이른바 '박근혜 7시간 조사' 안건이 전체회의에 상정되자, 당시 여권 위원들과 회의장을 나가버렸습니다.

[황전원/당시 세월호 특조위원/2015년 11월 : "사퇴하기 때문에 더이상 저는 이제 관련이 없는 사람입니다."]

모두 청와대와 해수부가 주도한 각본에 따른 것이었다는 게 검찰 수사로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결국 세월호 유족들에게 고발까지 당했는데, 새로 출범하는 특조위에 또 이름을 올린 겁니다.

[장훈/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진상규명분과장 : "수사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런 범죄 혐의자를 도대체 왜 정무직 공무원인 상임위원으로 추천했는지..."]

황 위원은 어제 연차를 냈지만, 이후 일정은 미지수입니다.

이미 시작했어야 할 특조위 활동이 더뎌질 수 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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