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가격이 8만원?…미세먼지가 바꾼 소비 지형

입력 2018.03.27 (21:22) 수정 2018.03.28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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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세먼지는 이제 우리의 일상생활에도 심각하게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작게는 일회성 소모품부터 크게는 가전제품까지 소비성향까지 바꾸고 있습니다.

엄진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관광객도, 주차요원도, 경비원도, 마스크를 썼습니다.

인근 편의점의 마스크 매출 상승률은 기록적입니다.

비타민음료, 빵보다 많이 팔립니다.

[김미지/편의점 점장 : "한개, 두 개가 아니라, 매일매일 미세먼지가 있다 보니까 다량으로 구매하시거든요. 재고 확보를 최대 5배 이상..."]

필터가 달린 마스크도 등장했습니다.

가격이 8만 원에 육박하지만, 주문이 밀려 기다릴 정도입니다.

세탁가전에선 빨래건조기·스타일러가 세탁기 매출을 처음으로 앞질렀습니다.

2016년까지 매출 비중이 5%를 밑돌았지만, 지난해 31%, 올 해엔 50%를 넘었습니다.

공기청정기도 꾸준한 인기 상품입니다.

[구교진/서울시 동작구 : 미세먼지 같은 걸 걸러 준다고 하니까, 가격대만 괜찮으면 청정기 하나쯤 살 생각이 있습니다."]

극심한 미세먼지는 연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유통업계는 맞춤형 제품을 잇따라 내놨습니다.

배, 도라지 등 목 보호에 초점을 맞춘 건강기능식품이 새로 출시되고, 외식 메뉴엔 미세먼지 배출에 도움이 되는 해조류가 첨가됐습니다.

TV홈쇼핑들은 황사마스크와 공기청정기 판매 방송을 긴급 편성했습니다.

한 온라인쇼핑몰은 최근 3일간, 주문이 70% 이상 늘었습니다.

이 역시 외출을 자제하며 생긴 현상으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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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스크 가격이 8만원?…미세먼지가 바꾼 소비 지형
    • 입력 2018-03-27 21:24:56
    • 수정2018-03-28 09:32:52
    뉴스 9
[앵커] 미세먼지는 이제 우리의 일상생활에도 심각하게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작게는 일회성 소모품부터 크게는 가전제품까지 소비성향까지 바꾸고 있습니다. 엄진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관광객도, 주차요원도, 경비원도, 마스크를 썼습니다. 인근 편의점의 마스크 매출 상승률은 기록적입니다. 비타민음료, 빵보다 많이 팔립니다. [김미지/편의점 점장 : "한개, 두 개가 아니라, 매일매일 미세먼지가 있다 보니까 다량으로 구매하시거든요. 재고 확보를 최대 5배 이상..."] 필터가 달린 마스크도 등장했습니다. 가격이 8만 원에 육박하지만, 주문이 밀려 기다릴 정도입니다. 세탁가전에선 빨래건조기·스타일러가 세탁기 매출을 처음으로 앞질렀습니다. 2016년까지 매출 비중이 5%를 밑돌았지만, 지난해 31%, 올 해엔 50%를 넘었습니다. 공기청정기도 꾸준한 인기 상품입니다. [구교진/서울시 동작구 : 미세먼지 같은 걸 걸러 준다고 하니까, 가격대만 괜찮으면 청정기 하나쯤 살 생각이 있습니다."] 극심한 미세먼지는 연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유통업계는 맞춤형 제품을 잇따라 내놨습니다. 배, 도라지 등 목 보호에 초점을 맞춘 건강기능식품이 새로 출시되고, 외식 메뉴엔 미세먼지 배출에 도움이 되는 해조류가 첨가됐습니다. TV홈쇼핑들은 황사마스크와 공기청정기 판매 방송을 긴급 편성했습니다. 한 온라인쇼핑몰은 최근 3일간, 주문이 70% 이상 늘었습니다. 이 역시 외출을 자제하며 생긴 현상으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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