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퍼즐’ 4차 방정식으로…‘中 변수’ 정상회담 영향은?

입력 2018.03.28 (21:07) 수정 2018.03.28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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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중 정상회담은 남북미 3자 구도로 흘러가던 북한 비핵화 논의에 중국 변수가 추가되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이번 회담이 비핵화 논의와 앞으로의 남북, 북미정상회담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김영인 기자가 VR 스튜디오에서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북핵 퍼즐' 풀기가 다시 시작됐습니다.

북핵 관련 당사국들은 이렇게 여섯 나라인데요.

시작 단추는 북핵 문제 해결의 '운전자'를 자처하며 문재인 대통령이 눌렀습니다.

그러자, 김정은 위원장이 1월 1일, 남북관계를 개선해 보자며 호응해 왔습니다.

그리고 한 달 만에 남북은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이뤄내고, 곧이어 '4월 남북정상회담 개최'까지 합의합니다.

여기에 미국은 '5월 북미정상회담 개최' 카드를 더해 속도를 냅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완전한 북한 비핵화'를 강조하더니 국무장관, 안보보좌관을 대북 강경파로 교체하며 파상 공세에 나섭니다.

3주간 잠행하던 김정은 위원장.

'차이나 패싱' 즉, 중국소외론을 우려하던 시진핑 주석을 찾아가 혈맹을 재확인합니다.

'북핵퍼즐 풀기' 게임판은 이제 남북미중 4자 구도로 커진 겁니다.

무역전쟁 등 최근 미·중 간의 대립은 북한 비핵화 논의를 어렵게 만들 수 있는 변수입니다.

3대 1의 구도로 '완전한 북핵 폐기'를 몰아붙여야 하는데 중국이 미국을 겨냥하며 주도권을 잡으려하고 북중 관계가 끈끈해지면, 대북 공조에 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을 믿고 북한이 조건부 비핵화를 주장하면 남북, 북미회담 성공도 장담할 수만은 없습니다.

남북은 내일 정상회담 의제를 논의하는 고위급 회담을 열고, 같은 날, 중국은 북중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러 한국에 특별대표를 보냅니다.

다음달엔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러시아도 방문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핵 당사국들의 보폭이 예상을 뛰어넘어 숨가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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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핵 퍼즐’ 4차 방정식으로…‘中 변수’ 정상회담 영향은?
    • 입력 2018-03-28 21:08:50
    • 수정2018-03-28 22: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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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중 정상회담은 남북미 3자 구도로 흘러가던 북한 비핵화 논의에 중국 변수가 추가되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이번 회담이 비핵화 논의와 앞으로의 남북, 북미정상회담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김영인 기자가 VR 스튜디오에서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북핵 퍼즐' 풀기가 다시 시작됐습니다.

북핵 관련 당사국들은 이렇게 여섯 나라인데요.

시작 단추는 북핵 문제 해결의 '운전자'를 자처하며 문재인 대통령이 눌렀습니다.

그러자, 김정은 위원장이 1월 1일, 남북관계를 개선해 보자며 호응해 왔습니다.

그리고 한 달 만에 남북은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이뤄내고, 곧이어 '4월 남북정상회담 개최'까지 합의합니다.

여기에 미국은 '5월 북미정상회담 개최' 카드를 더해 속도를 냅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완전한 북한 비핵화'를 강조하더니 국무장관, 안보보좌관을 대북 강경파로 교체하며 파상 공세에 나섭니다.

3주간 잠행하던 김정은 위원장.

'차이나 패싱' 즉, 중국소외론을 우려하던 시진핑 주석을 찾아가 혈맹을 재확인합니다.

'북핵퍼즐 풀기' 게임판은 이제 남북미중 4자 구도로 커진 겁니다.

무역전쟁 등 최근 미·중 간의 대립은 북한 비핵화 논의를 어렵게 만들 수 있는 변수입니다.

3대 1의 구도로 '완전한 북핵 폐기'를 몰아붙여야 하는데 중국이 미국을 겨냥하며 주도권을 잡으려하고 북중 관계가 끈끈해지면, 대북 공조에 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을 믿고 북한이 조건부 비핵화를 주장하면 남북, 북미회담 성공도 장담할 수만은 없습니다.

남북은 내일 정상회담 의제를 논의하는 고위급 회담을 열고, 같은 날, 중국은 북중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러 한국에 특별대표를 보냅니다.

다음달엔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러시아도 방문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핵 당사국들의 보폭이 예상을 뛰어넘어 숨가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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