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설주 동행…“정상 국가 과시”

입력 2018.03.28 (23:14) 수정 2018.03.28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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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위원장은 이번 중국 방문에서 부인 리설주와 동행했습니다.

처음 등장한 국제 외교 무대에 퍼스트레이디를 동반해 정상적인 지도자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환영행사.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부인 리설주가 시진핑 주석 부부와 악수를 나눕니다.

환영 행사에 나온 중국 지도부들과도 일일이 악수를 합니다.

중국 과학원 방문과 이어진 국빈관 오찬까지, 리설주는 자리를 바꿀 때마다 옷을 갈아 입으며 모든 공식 일정을 함께 했습니다.

북한 매체들도 리설주를 '여사'로 부르며 상세히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TV/오늘 : "리설주 여사께서 타신 자동차 행렬은 21대 모터찌클(오토바이)의 호위를 받으며 낚시터(조어대) 국빈관으로 향하였습니다."]

북한의 퍼스트레이디로 남편과 함께 국제외교무대에 첫 데뷔를 한 셈입니다.

할아버지 김일성의 경우 드물게 부인를 외교행사에 동반했지만, 김정일 위원장의 경우 부인을 공개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의 중국 방문에 넷째 부인으로 알려진 김옥이 수행한 적은 있었지만 국방위원회 과장 자격이었습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국제사회에 정상적인 지도자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차원에서 영부인 외교를 펼치는 그런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리설주는 이달초 대북 특사단과의 만찬에도 동석한 적이 있어 남북과 북미 정상회담에도 김정은 위원장과 동행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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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설주 동행…“정상 국가 과시”
    • 입력 2018-03-28 23:15:54
    • 수정2018-03-28 23:5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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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위원장은 이번 중국 방문에서 부인 리설주와 동행했습니다.

처음 등장한 국제 외교 무대에 퍼스트레이디를 동반해 정상적인 지도자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환영행사.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부인 리설주가 시진핑 주석 부부와 악수를 나눕니다.

환영 행사에 나온 중국 지도부들과도 일일이 악수를 합니다.

중국 과학원 방문과 이어진 국빈관 오찬까지, 리설주는 자리를 바꿀 때마다 옷을 갈아 입으며 모든 공식 일정을 함께 했습니다.

북한 매체들도 리설주를 '여사'로 부르며 상세히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TV/오늘 : "리설주 여사께서 타신 자동차 행렬은 21대 모터찌클(오토바이)의 호위를 받으며 낚시터(조어대) 국빈관으로 향하였습니다."]

북한의 퍼스트레이디로 남편과 함께 국제외교무대에 첫 데뷔를 한 셈입니다.

할아버지 김일성의 경우 드물게 부인를 외교행사에 동반했지만, 김정일 위원장의 경우 부인을 공개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의 중국 방문에 넷째 부인으로 알려진 김옥이 수행한 적은 있었지만 국방위원회 과장 자격이었습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국제사회에 정상적인 지도자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차원에서 영부인 외교를 펼치는 그런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리설주는 이달초 대북 특사단과의 만찬에도 동석한 적이 있어 남북과 북미 정상회담에도 김정은 위원장과 동행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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