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정상 비공식 방문?…시진핑 직접 배웅

입력 2018.03.29 (06:29) 수정 2018.03.29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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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별열차로 베이징에 도착한 김정은 위원장은 김일성, 김정일이 묵었던 국빈 숙소 조어대에서 하룻밤을 묵었습니다.

또 황제의 별궁이었던 조어대 양원재에서 환송오찬에 참석한 뒤 다시 특별열차에 올랐습니다.

베일에 쌓여있다 드러난 일정, 강민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접부터가 파격적이었습니다.

장관급인 쑹타오 당 대외연락 부장이 김정은의 특별열차가 들어오는 단둥까지 나가 맞이했고, 베이징역에는 왕후닝 정치국 상무위원이 나왔습니다.

김정은이 베이징에 도착하자마자 시진핑 주석은 기다렸다는 듯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을 했고, 공개 행보를 꺼리는 김정은을 배려해 인민대회당 내에서 중국군 의장대의 사열이 이뤄졌습니다.

이어진 만찬도 성대했습니다.

[CCTV 아나운서 : "시진핑총서기와 부인 펑리위안은 김정은 위원장과 부인 이설주를 위하여 환영연회를 진행했으며 문예공연도 관람했습니다."]

인민대회당에서 가장 호화롭기로 유명한 금색대청에서 열린 만찬에는 시 주석 부부는 물론, 왕치산 국가 부주석 등 실세 대부분이 참석했습니다.

숙소인 조어대에서도 가장 좋은 방인 18호각에서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다음날 오찬때는 시 주석이 직접 경내를 소개하는 모습이 포착됐고, 김정은 부부가 돌아가는 길엔 시 주석 부부가 직접 배웅에 나섰습니다.

베이징의 수많은 외신이 김정은 일행의 얼굴 한번을 못봤을 정도로 중국 측의 의전과 경호는 철통같았습니다.

형식적으로는 비공식 방문이었지만 실질적으로는 국빈방문 이상의 예우였다는 평가가 그래서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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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중 정상 비공식 방문?…시진핑 직접 배웅
    • 입력 2018-03-29 06:31:49
    • 수정2018-03-29 06:4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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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별열차로 베이징에 도착한 김정은 위원장은 김일성, 김정일이 묵었던 국빈 숙소 조어대에서 하룻밤을 묵었습니다.

또 황제의 별궁이었던 조어대 양원재에서 환송오찬에 참석한 뒤 다시 특별열차에 올랐습니다.

베일에 쌓여있다 드러난 일정, 강민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접부터가 파격적이었습니다.

장관급인 쑹타오 당 대외연락 부장이 김정은의 특별열차가 들어오는 단둥까지 나가 맞이했고, 베이징역에는 왕후닝 정치국 상무위원이 나왔습니다.

김정은이 베이징에 도착하자마자 시진핑 주석은 기다렸다는 듯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을 했고, 공개 행보를 꺼리는 김정은을 배려해 인민대회당 내에서 중국군 의장대의 사열이 이뤄졌습니다.

이어진 만찬도 성대했습니다.

[CCTV 아나운서 : "시진핑총서기와 부인 펑리위안은 김정은 위원장과 부인 이설주를 위하여 환영연회를 진행했으며 문예공연도 관람했습니다."]

인민대회당에서 가장 호화롭기로 유명한 금색대청에서 열린 만찬에는 시 주석 부부는 물론, 왕치산 국가 부주석 등 실세 대부분이 참석했습니다.

숙소인 조어대에서도 가장 좋은 방인 18호각에서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다음날 오찬때는 시 주석이 직접 경내를 소개하는 모습이 포착됐고, 김정은 부부가 돌아가는 길엔 시 주석 부부가 직접 배웅에 나섰습니다.

베이징의 수많은 외신이 김정은 일행의 얼굴 한번을 못봤을 정도로 중국 측의 의전과 경호는 철통같았습니다.

형식적으로는 비공식 방문이었지만 실질적으로는 국빈방문 이상의 예우였다는 평가가 그래서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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