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FTA 연계…대북 협상 주도권 잡기?

입력 2018.03.30 (22:58) 수정 2018.03.30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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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FTA 개정을 북미 간의 협상이 타결된 뒤로 미룰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미 FTA를 훌륭하게 개정했다고 자랑을 한 뒤에 이런 얘기를 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비핵화를 목표로, 무역을 지렛대 삼아 한국을 압박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늘 연설은, 중간선거를 앞두고 경합주인 오하이오에서 이뤄졌습니다.

북미 회담에까지 연계해 한미 FTA 개정을 강조한 것 역시 국내 정치용 의도가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윱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정부는 미국의 일자리를 지키고 늘리기 위해 매일 싸우고 있습니다."]

지난 24일, 한미 FTA 개정 협상 타결 소식을 가장 먼저 전한 건 트럼프 대통령이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 24일 : "한국과의 협상이 타결에 매우 근접했습니다. 훌륭한 동맹과 훌륭한 합의를 하게 될 것입니다."]

불과 엿새 뒤 돌출 발언이 나온 겁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오늘 : "한국이 지금까지 훌륭하게 해 왔습니다만 한미 FTA 개정을 잠시 유보하고 어떻게 진행되는지 지켜볼 것입니다."]

이 엿새 사이에 북중 정상회담이 전격적으로 이뤄졌고, 남북 정상회담 날짜가 잡혔습니다.

북중 관계 회복 속에 철저한 한미 공조가 더 긴요해진 상황, 트럼프 대통령은 완전한 비핵화를 목표로, 무역을 지렛대 삼아 한국을 압박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미국의 언론들은 북이 핵을 포기하도록 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국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그래서 대북 협상에 한미 FTA를 지렛대로 삼았다고 분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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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FTA 연계…대북 협상 주도권 잡기?
    • 입력 2018-03-30 23:01:14
    • 수정2018-03-30 23:3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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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FTA 개정을 북미 간의 협상이 타결된 뒤로 미룰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미 FTA를 훌륭하게 개정했다고 자랑을 한 뒤에 이런 얘기를 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비핵화를 목표로, 무역을 지렛대 삼아 한국을 압박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늘 연설은, 중간선거를 앞두고 경합주인 오하이오에서 이뤄졌습니다.

북미 회담에까지 연계해 한미 FTA 개정을 강조한 것 역시 국내 정치용 의도가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윱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정부는 미국의 일자리를 지키고 늘리기 위해 매일 싸우고 있습니다."]

지난 24일, 한미 FTA 개정 협상 타결 소식을 가장 먼저 전한 건 트럼프 대통령이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 24일 : "한국과의 협상이 타결에 매우 근접했습니다. 훌륭한 동맹과 훌륭한 합의를 하게 될 것입니다."]

불과 엿새 뒤 돌출 발언이 나온 겁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오늘 : "한국이 지금까지 훌륭하게 해 왔습니다만 한미 FTA 개정을 잠시 유보하고 어떻게 진행되는지 지켜볼 것입니다."]

이 엿새 사이에 북중 정상회담이 전격적으로 이뤄졌고, 남북 정상회담 날짜가 잡혔습니다.

북중 관계 회복 속에 철저한 한미 공조가 더 긴요해진 상황, 트럼프 대통령은 완전한 비핵화를 목표로, 무역을 지렛대 삼아 한국을 압박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미국의 언론들은 북이 핵을 포기하도록 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국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그래서 대북 협상에 한미 FTA를 지렛대로 삼았다고 분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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