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1위원회 실무위원 “서주석 차관이 보고서 작성 주도”

입력 2018.04.03 (21:22) 수정 2018.04.03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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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주석 국방부 차관의 이른바 511위원회 활동에 대해 연속 보도를 내보내고 있는데요.

서차관은 보고서를 일부 수정하는 수준의 참여만 했다고 해명했지만, "당시, 보고서를 주로 쓴 이가 바로 서 차관이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광주민주화운동을 왜곡한 511위원회의 국방연구원 소속 위원은 서주석 차관을 포함해 모두 4명이었습니다.

KBS는 이 가운데 한명으로부터 당시 상황을 들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위원은 본인 책임을 인정하면서도 보고서나 청문회 답변 작성 등은 서 차관이 주로 맡았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국방연구원 소속 511위원(음성변조) : "나도 물론 조력을 해서 아이디어를 내고 하지만 글 머슴하는 역할을 한 것은 서주석이 역할을 한 거는 맞지."]

또, 위원들의 주요 업무는 5.18 당시 군의 무단 발포 등에 대한 대응 논리를 만드는 것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시 국방연구원 소속 511위원(음성변조) : "군은 잘못 없다는 거를 정당화 합리화하기 위한 위원회거든. 거기에 그 사람(서 차관)이 종속적인 입장에서 지시해서 참여하고..."]

국방연구원에서 일한 서 차관의 또 다른 상급자도 당시 구조상 보고서 등은 서 차관이 써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 국방연구원 관계자(음성변조) : "그 당시 연구원들이 실질적으로 다 내용은 콘텐츠는 연구원들이 다 만들죠."]

그동안 서 차관은 보고서의 문장을 고치는 수준의 참여만 했다고 해명해 왔습니다.

서 차관은 보고서 초안 작성과 윤문은 상급자의 구체적인 지시에 따른 것이었고 자신이 주도적으로 보고서를 쓴 것은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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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11위원회 실무위원 “서주석 차관이 보고서 작성 주도”
    • 입력 2018-04-03 21:24:36
    • 수정2018-04-03 21:2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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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주석 국방부 차관의 이른바 511위원회 활동에 대해 연속 보도를 내보내고 있는데요.

서차관은 보고서를 일부 수정하는 수준의 참여만 했다고 해명했지만, "당시, 보고서를 주로 쓴 이가 바로 서 차관이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광주민주화운동을 왜곡한 511위원회의 국방연구원 소속 위원은 서주석 차관을 포함해 모두 4명이었습니다.

KBS는 이 가운데 한명으로부터 당시 상황을 들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위원은 본인 책임을 인정하면서도 보고서나 청문회 답변 작성 등은 서 차관이 주로 맡았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국방연구원 소속 511위원(음성변조) : "나도 물론 조력을 해서 아이디어를 내고 하지만 글 머슴하는 역할을 한 것은 서주석이 역할을 한 거는 맞지."]

또, 위원들의 주요 업무는 5.18 당시 군의 무단 발포 등에 대한 대응 논리를 만드는 것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시 국방연구원 소속 511위원(음성변조) : "군은 잘못 없다는 거를 정당화 합리화하기 위한 위원회거든. 거기에 그 사람(서 차관)이 종속적인 입장에서 지시해서 참여하고..."]

국방연구원에서 일한 서 차관의 또 다른 상급자도 당시 구조상 보고서 등은 서 차관이 써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 국방연구원 관계자(음성변조) : "그 당시 연구원들이 실질적으로 다 내용은 콘텐츠는 연구원들이 다 만들죠."]

그동안 서 차관은 보고서의 문장을 고치는 수준의 참여만 했다고 해명해 왔습니다.

서 차관은 보고서 초안 작성과 윤문은 상급자의 구체적인 지시에 따른 것이었고 자신이 주도적으로 보고서를 쓴 것은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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