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광화문시대…광장 3.7배 확장, 문제는 ‘교통’

입력 2018.04.10 (21:15) 수정 2018.04.10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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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사의 상징인 광화문 일대가 앞으로 3년 뒤면 크게 바뀝니다.

광장 크기를 지금보다 3배 이상 늘리고, 과거 문화재를 복원해 역사성을 회복한다는 게 서울시의 계획입니다.

보도에 최진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복궁의 정문인 광화문.

2009년, 광장이 들어서면서 여름이면 아이들이 물장구를 쳤고, 전국에서 천 7백만 명이 모여 촛불을 들었습니다.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지 10년, 광화문 광장이 다시 모습을 바꿉니다.

우선 광화문 앞을 가로지르는 차로에 역사광장이 조성됩니다.

조선 왕실의 주요 행사가 열렸던 '월대'가 복원되고, 일제강점기 광화문 옆으로 옮겨진 해태상도 원래 자리로 돌아옵니다.

[박원순/서울시장 : "광화문 광장이란 역사성, 또 상징성 그리고 시민성을 고려해서 이곳을 완전한 시민의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고자 합니다."]

차도에 둘러싸인 지금의 시민광장은 세종문화 앞까지 확장됩니다.

이렇게 되면 광화문광장 규모는 지금보다 3.7배 넓어집니다.

문제는 교통입니다.

세종대로를 10차선에서 6개 차선으로 줄일 경우 통행 가능량은 3분의 1 정도 줄어듭니다.

서울시는 우회로를 확보해 차량 흐름을 분산하고, 제한 속도를 시속 40km로 낮추는 등 여러 방안을 고심 중입니다.

[진희선/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 : "지하철 신분당선이나 GTX A나 B를 정부와 협의해서 이쪽에 통과될 수 있도록 앞으로 추가적인 논의를 해 나가겠다..."]

2021년 광화문 시대를 천명한 서울시는 사업이 본격화되면 대통령 집무실 이전도 청와대와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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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년 광화문시대…광장 3.7배 확장, 문제는 ‘교통’
    • 입력 2018-04-10 21:17:15
    • 수정2018-04-10 22: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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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사의 상징인 광화문 일대가 앞으로 3년 뒤면 크게 바뀝니다.

광장 크기를 지금보다 3배 이상 늘리고, 과거 문화재를 복원해 역사성을 회복한다는 게 서울시의 계획입니다.

보도에 최진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복궁의 정문인 광화문.

2009년, 광장이 들어서면서 여름이면 아이들이 물장구를 쳤고, 전국에서 천 7백만 명이 모여 촛불을 들었습니다.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지 10년, 광화문 광장이 다시 모습을 바꿉니다.

우선 광화문 앞을 가로지르는 차로에 역사광장이 조성됩니다.

조선 왕실의 주요 행사가 열렸던 '월대'가 복원되고, 일제강점기 광화문 옆으로 옮겨진 해태상도 원래 자리로 돌아옵니다.

[박원순/서울시장 : "광화문 광장이란 역사성, 또 상징성 그리고 시민성을 고려해서 이곳을 완전한 시민의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고자 합니다."]

차도에 둘러싸인 지금의 시민광장은 세종문화 앞까지 확장됩니다.

이렇게 되면 광화문광장 규모는 지금보다 3.7배 넓어집니다.

문제는 교통입니다.

세종대로를 10차선에서 6개 차선으로 줄일 경우 통행 가능량은 3분의 1 정도 줄어듭니다.

서울시는 우회로를 확보해 차량 흐름을 분산하고, 제한 속도를 시속 40km로 낮추는 등 여러 방안을 고심 중입니다.

[진희선/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 : "지하철 신분당선이나 GTX A나 B를 정부와 협의해서 이쪽에 통과될 수 있도록 앞으로 추가적인 논의를 해 나가겠다..."]

2021년 광화문 시대를 천명한 서울시는 사업이 본격화되면 대통령 집무실 이전도 청와대와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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