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관리 사각지대, 드론으로 전방위 감시

입력 2018.04.11 (21:32) 수정 2018.04.1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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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처럼 일단 중국발 미세먼지가 유입되면, 여기에 국내 요인까지 합쳐져서 공기질이 더 악화된다는 분석 얼마전 전해드렸는데요.

정부가 드론을 투입해 그동안 관리 사각지대에 있던 소규모 사업장에 대해서도 단속에 나섰습니다.

송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연관기사] [뉴스9] 공장 주변 도시숲, 미세먼지 ‘나쁨’ 일수 31% 저감

[리포트]

공장 굴뚝에서 연기가 끊임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대부분 대기오염물질 원격감시체계가 없는 소규모 사업장들입니다.

현재 경기도의 미세먼지 농도는 102 마이크로그램, '나쁨'수준입니다.

그런데, 소규모 공장들이 모여있는 이곳은 순간 농도가 180 마이크로그램까지 치솟습니다.

측정센서를 부착한 드론이 이 일대를 비행하며 대기 오염도를 실시간으로 전송합니다.

특정 지역에서 오염물질 농도가 급격히 높아지자 곧바로 시료를 채취합니다.

분석 결과도 불과 1~2분만에 나옵니다.

[박정민/국립환경과학원 공학박사 : "벤젠 그리고 톨루엔 등 여러가지 물질이 검출되었는데요. 벤젠의 대기환경기준이 1.5ppb이니까 한 30배 정도로 높은 농도임을 알 수가 있습니다."]

바로 단속반이 투입됩니다.

[환경특별사법경찰관 : "드론으로 포집해서 검사해보니까 특정 대기오염물질이 높게 나왔어요. 측정 좀 하겠습니다."]

이렇게 미세먼지를 배출하는 소규모 업체는 무려 5만2천여 곳, 그 수가 워낙 많아 관리 사각지대로 방치돼왔지만 이제는 단속의 길이 열린 셈입니다.

[김종률/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 : "(오염물질이)고농도라는 것들을 확신하고 거기에 들어가기 때문에 한시간 이내에 점검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환경부는 시험운용을 통해 효과를 검증한 뒤 이동식 단속장비를 전국에 보급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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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세먼지 관리 사각지대, 드론으로 전방위 감시
    • 입력 2018-04-11 21:34:12
    • 수정2018-04-12 09:57:14
    뉴스 9
[앵커] 요즘처럼 일단 중국발 미세먼지가 유입되면, 여기에 국내 요인까지 합쳐져서 공기질이 더 악화된다는 분석 얼마전 전해드렸는데요. 정부가 드론을 투입해 그동안 관리 사각지대에 있던 소규모 사업장에 대해서도 단속에 나섰습니다. 송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연관기사] [뉴스9] 공장 주변 도시숲, 미세먼지 ‘나쁨’ 일수 31% 저감 [리포트] 공장 굴뚝에서 연기가 끊임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대부분 대기오염물질 원격감시체계가 없는 소규모 사업장들입니다. 현재 경기도의 미세먼지 농도는 102 마이크로그램, '나쁨'수준입니다. 그런데, 소규모 공장들이 모여있는 이곳은 순간 농도가 180 마이크로그램까지 치솟습니다. 측정센서를 부착한 드론이 이 일대를 비행하며 대기 오염도를 실시간으로 전송합니다. 특정 지역에서 오염물질 농도가 급격히 높아지자 곧바로 시료를 채취합니다. 분석 결과도 불과 1~2분만에 나옵니다. [박정민/국립환경과학원 공학박사 : "벤젠 그리고 톨루엔 등 여러가지 물질이 검출되었는데요. 벤젠의 대기환경기준이 1.5ppb이니까 한 30배 정도로 높은 농도임을 알 수가 있습니다."] 바로 단속반이 투입됩니다. [환경특별사법경찰관 : "드론으로 포집해서 검사해보니까 특정 대기오염물질이 높게 나왔어요. 측정 좀 하겠습니다."] 이렇게 미세먼지를 배출하는 소규모 업체는 무려 5만2천여 곳, 그 수가 워낙 많아 관리 사각지대로 방치돼왔지만 이제는 단속의 길이 열린 셈입니다. [김종률/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 : "(오염물질이)고농도라는 것들을 확신하고 거기에 들어가기 때문에 한시간 이내에 점검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환경부는 시험운용을 통해 효과를 검증한 뒤 이동식 단속장비를 전국에 보급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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