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기지 장비 반입 충돌…타협점 찾았지만 ‘다음 주 재협의’

입력 2018.04.12 (21:35) 수정 2018.04.12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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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2일) 경북 성주에서는 사드 기지에 건설 자재를 반입하려는 국방부와 이에 반발하는 주민,단체들과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양 측이 가까스로 타협점을 찾았지만 자재 반입 여부를 다음주에 재협의하기로 해서 불씨는 남아 있습니다.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주민과 단체들이 기지로 들어가는 다리를 막아 섰습니다.

["안 다치는 방향으로 하자고."]

격자 형태의 쇠 막대기에 서로 몸을 묶은 주민들을 경찰이 끌어냅니다.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지면서 주민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국방부는 오늘(12일) 오전 사드 기지 장병 숙소 정비에 필요한 자재 반입과 기지 안에 남아 있는 중장비 반출을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이를 빌미로 사드 기지 공사가 추진될 수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종희/사드배치철회 성주주민대책위원장 : "(국방부가)주민 1명 입회까지 거부함으로해서 군사 시설 공사라고밖에 볼 수 없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이렇게..."]

충돌이 거세지자 국방부는 강제 해산을 중단하고 주민들과 협상에 나섰습니다.

양측이 기지 내 중장비 15대만 반출하기로 합의하면서 4시간 만에 대치가 풀렸습니다.

국방부와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주민과 단체들은 다음 주에 공사 장비 반입 여부에 대해 다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재협의를 전제로 소강상태에 들어갔지만 사드 기지 공사를 둘러싼 물리적 충돌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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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드기지 장비 반입 충돌…타협점 찾았지만 ‘다음 주 재협의’
    • 입력 2018-04-12 21:36:05
    • 수정2018-04-12 21:45:47
    뉴스 9
[앵커]

오늘(12일) 경북 성주에서는 사드 기지에 건설 자재를 반입하려는 국방부와 이에 반발하는 주민,단체들과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양 측이 가까스로 타협점을 찾았지만 자재 반입 여부를 다음주에 재협의하기로 해서 불씨는 남아 있습니다.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주민과 단체들이 기지로 들어가는 다리를 막아 섰습니다.

["안 다치는 방향으로 하자고."]

격자 형태의 쇠 막대기에 서로 몸을 묶은 주민들을 경찰이 끌어냅니다.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지면서 주민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국방부는 오늘(12일) 오전 사드 기지 장병 숙소 정비에 필요한 자재 반입과 기지 안에 남아 있는 중장비 반출을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이를 빌미로 사드 기지 공사가 추진될 수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종희/사드배치철회 성주주민대책위원장 : "(국방부가)주민 1명 입회까지 거부함으로해서 군사 시설 공사라고밖에 볼 수 없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이렇게..."]

충돌이 거세지자 국방부는 강제 해산을 중단하고 주민들과 협상에 나섰습니다.

양측이 기지 내 중장비 15대만 반출하기로 합의하면서 4시간 만에 대치가 풀렸습니다.

국방부와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주민과 단체들은 다음 주에 공사 장비 반입 여부에 대해 다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재협의를 전제로 소강상태에 들어갔지만 사드 기지 공사를 둘러싼 물리적 충돌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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