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할게요”…단원고 후배들이 띄우는 편지
입력 2018.04.16 (21:12)
수정 2018.04.16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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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희생자들이 다녔던 단원고에서는 희생된 선배들을 추모하는 자리가 있었는데요.
참사에 오빠를 잃은 동생도 그리운 마음을 편지에 가득 담아 하늘에 띄웠습니다.
김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학생들이 단원고 선배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의 자리를 직접 마련했습니다.
세월호 희생자인 오빠에게 보내는 동생의 편지.
어린 동생이 이젠 오빠보다 한 학년 위가 됐습니다.
[이호정 양/故 이호진 군 동생 편지/대독 : "15살 중학생이던 내가 어느덧 19살의 고등학생이 되어 오빠보다 더 많은 삶을 살아가고 있어."]
헤어질 것을, 만약 알았다면 따뜻한 말이라도 할 걸 후회합니다.
[이호정 양/故 이호진 군 동생 편지/대독 : "(다투고)내가 오빠한테 수학여행 가서 오지 말라고 그렇게 말해서 오빠가 진짜 돌아오지 못한 것 같아서 그게 너무 슬프고 미안해."]
다음 생에서도 꼭 가족으로 만나 오래 곁에 있길 기원해 봅니다.
[이호정 양/故 이호진 군 동생 편지/대독 : "그때는 어느 누구도 이렇게 빨리 떠나가지 말고 오래오래 같이 살자. 이번 생에 하지 못했던 것까지 다 하면서 같이 살자"]
세월호 유가족으로 단원고를 다니고 있는 18명을 비롯한 학생 6백여 명은 각자의 염원을 노란 종이에 적어 날렸습니다.
[이가영/단원고 3학년 : "우리가 바라는 것은 크지 않습니다. 그저 잊혀지지 않는 것입니다. 항상 기억하고 잊지 않겠습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세월호 희생자들이 다녔던 단원고에서는 희생된 선배들을 추모하는 자리가 있었는데요.
참사에 오빠를 잃은 동생도 그리운 마음을 편지에 가득 담아 하늘에 띄웠습니다.
김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학생들이 단원고 선배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의 자리를 직접 마련했습니다.
세월호 희생자인 오빠에게 보내는 동생의 편지.
어린 동생이 이젠 오빠보다 한 학년 위가 됐습니다.
[이호정 양/故 이호진 군 동생 편지/대독 : "15살 중학생이던 내가 어느덧 19살의 고등학생이 되어 오빠보다 더 많은 삶을 살아가고 있어."]
헤어질 것을, 만약 알았다면 따뜻한 말이라도 할 걸 후회합니다.
[이호정 양/故 이호진 군 동생 편지/대독 : "(다투고)내가 오빠한테 수학여행 가서 오지 말라고 그렇게 말해서 오빠가 진짜 돌아오지 못한 것 같아서 그게 너무 슬프고 미안해."]
다음 생에서도 꼭 가족으로 만나 오래 곁에 있길 기원해 봅니다.
[이호정 양/故 이호진 군 동생 편지/대독 : "그때는 어느 누구도 이렇게 빨리 떠나가지 말고 오래오래 같이 살자. 이번 생에 하지 못했던 것까지 다 하면서 같이 살자"]
세월호 유가족으로 단원고를 다니고 있는 18명을 비롯한 학생 6백여 명은 각자의 염원을 노란 종이에 적어 날렸습니다.
[이가영/단원고 3학년 : "우리가 바라는 것은 크지 않습니다. 그저 잊혀지지 않는 것입니다. 항상 기억하고 잊지 않겠습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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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억할게요”…단원고 후배들이 띄우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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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4-16 21:13:22
- 수정2018-04-16 21:27:10
[앵커]
세월호 희생자들이 다녔던 단원고에서는 희생된 선배들을 추모하는 자리가 있었는데요.
참사에 오빠를 잃은 동생도 그리운 마음을 편지에 가득 담아 하늘에 띄웠습니다.
김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학생들이 단원고 선배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의 자리를 직접 마련했습니다.
세월호 희생자인 오빠에게 보내는 동생의 편지.
어린 동생이 이젠 오빠보다 한 학년 위가 됐습니다.
[이호정 양/故 이호진 군 동생 편지/대독 : "15살 중학생이던 내가 어느덧 19살의 고등학생이 되어 오빠보다 더 많은 삶을 살아가고 있어."]
헤어질 것을, 만약 알았다면 따뜻한 말이라도 할 걸 후회합니다.
[이호정 양/故 이호진 군 동생 편지/대독 : "(다투고)내가 오빠한테 수학여행 가서 오지 말라고 그렇게 말해서 오빠가 진짜 돌아오지 못한 것 같아서 그게 너무 슬프고 미안해."]
다음 생에서도 꼭 가족으로 만나 오래 곁에 있길 기원해 봅니다.
[이호정 양/故 이호진 군 동생 편지/대독 : "그때는 어느 누구도 이렇게 빨리 떠나가지 말고 오래오래 같이 살자. 이번 생에 하지 못했던 것까지 다 하면서 같이 살자"]
세월호 유가족으로 단원고를 다니고 있는 18명을 비롯한 학생 6백여 명은 각자의 염원을 노란 종이에 적어 날렸습니다.
[이가영/단원고 3학년 : "우리가 바라는 것은 크지 않습니다. 그저 잊혀지지 않는 것입니다. 항상 기억하고 잊지 않겠습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세월호 희생자들이 다녔던 단원고에서는 희생된 선배들을 추모하는 자리가 있었는데요.
참사에 오빠를 잃은 동생도 그리운 마음을 편지에 가득 담아 하늘에 띄웠습니다.
김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학생들이 단원고 선배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의 자리를 직접 마련했습니다.
세월호 희생자인 오빠에게 보내는 동생의 편지.
어린 동생이 이젠 오빠보다 한 학년 위가 됐습니다.
[이호정 양/故 이호진 군 동생 편지/대독 : "15살 중학생이던 내가 어느덧 19살의 고등학생이 되어 오빠보다 더 많은 삶을 살아가고 있어."]
헤어질 것을, 만약 알았다면 따뜻한 말이라도 할 걸 후회합니다.
[이호정 양/故 이호진 군 동생 편지/대독 : "(다투고)내가 오빠한테 수학여행 가서 오지 말라고 그렇게 말해서 오빠가 진짜 돌아오지 못한 것 같아서 그게 너무 슬프고 미안해."]
다음 생에서도 꼭 가족으로 만나 오래 곁에 있길 기원해 봅니다.
[이호정 양/故 이호진 군 동생 편지/대독 : "그때는 어느 누구도 이렇게 빨리 떠나가지 말고 오래오래 같이 살자. 이번 생에 하지 못했던 것까지 다 하면서 같이 살자"]
세월호 유가족으로 단원고를 다니고 있는 18명을 비롯한 학생 6백여 명은 각자의 염원을 노란 종이에 적어 날렸습니다.
[이가영/단원고 3학년 : "우리가 바라는 것은 크지 않습니다. 그저 잊혀지지 않는 것입니다. 항상 기억하고 잊지 않겠습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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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 기자 km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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