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A 국장, 김정은 극비 면담”…“종전 논의 지지”

입력 2018.04.18 (23:01) 수정 2018.04.18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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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폼페이오 미 CIA 국장이 북한을 극비리에 방문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남북한간 한국전 종전 논의를 지지한다고 밝혀, 폼페이오 방북에서 비핵화 의제와 함께 종전 선언 문제도 논의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국무장관 내정자인 폼페이오 CIA 국장이 지난주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났다고 밝혔습니다.

또 면담은 부드럽게 진행됐고 좋은 관계가 만들어졌다고 전했습니다.

폼페이오는 미 정보라인 관계자들만 대동한 채 트럼프 특사 자격으로 방북했다고 미 언론은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언급한 북한과의 최고위급 만남도 결국 폼페이오를 매개로 한 북미정상 간 간접 대화였던 셈입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북한과 매우 매우 높은 수준에서 직접 대화했습니다."]

이번 방북은 서훈 국정원장과 김영철 북한 통일전선부장이 주선했으며 북한의 진정성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미국이 김위원장의 비핵화 대화 의지를 직접 확인하려 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 후보지로 다섯 곳을 검토하고 있으며, 미국 도시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외신들은 평양과 판문점, 몽골 울란바토르 등을 거론해 왔습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남북한간 한국전 종전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자신은 이를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한국전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걸 모르는 사람도 많지만, 남북한은 지금 종전 논의를 하고 있습니다."]

한반도 평화체제 정착의 핵심 방안으로 추진돼 온 종전 선언 문제가 정전협정의 당사자인 미국의 대통령을 통해서 공식화된 것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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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IA 국장, 김정은 극비 면담”…“종전 논의 지지”
    • 입력 2018-04-18 23:02:56
    • 수정2018-04-18 23: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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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폼페이오 미 CIA 국장이 북한을 극비리에 방문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남북한간 한국전 종전 논의를 지지한다고 밝혀, 폼페이오 방북에서 비핵화 의제와 함께 종전 선언 문제도 논의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국무장관 내정자인 폼페이오 CIA 국장이 지난주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났다고 밝혔습니다.

또 면담은 부드럽게 진행됐고 좋은 관계가 만들어졌다고 전했습니다.

폼페이오는 미 정보라인 관계자들만 대동한 채 트럼프 특사 자격으로 방북했다고 미 언론은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언급한 북한과의 최고위급 만남도 결국 폼페이오를 매개로 한 북미정상 간 간접 대화였던 셈입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북한과 매우 매우 높은 수준에서 직접 대화했습니다."]

이번 방북은 서훈 국정원장과 김영철 북한 통일전선부장이 주선했으며 북한의 진정성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미국이 김위원장의 비핵화 대화 의지를 직접 확인하려 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 후보지로 다섯 곳을 검토하고 있으며, 미국 도시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외신들은 평양과 판문점, 몽골 울란바토르 등을 거론해 왔습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남북한간 한국전 종전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자신은 이를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한국전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걸 모르는 사람도 많지만, 남북한은 지금 종전 논의를 하고 있습니다."]

한반도 평화체제 정착의 핵심 방안으로 추진돼 온 종전 선언 문제가 정전협정의 당사자인 미국의 대통령을 통해서 공식화된 것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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