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돌진 용의자 1급 살인혐의 기소…추모 발길 이어져

입력 2018.04.25 (06:21) 수정 2018.04.25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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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캐나다 토론토 도심에서 발생한 차량 돌진 사건의 용의자가 살인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이 사건으로 우리 국민 2명과 교민 1명 등 세명도 희생됐는데요.

현지 경찰은 용의자 자택 압수수색 등을 벌였고, 사건 현장 주변엔 하루 종일 추모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토론토 현지에서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캐나다 토론토 한복판에서 보행자들에게 차량 돌진을 한 25살 알렉 미나시안이 1급 살인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인도로 돌진해 행인을 들이받은 뒤 1.6킬로미터를 내달렸다는 점에서 그가 고의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수사당국은 판단했습니다.

[목격자 : "(시속) 60-70킬로미터 속도로 달렸다고 하더라구요. 달리면서 사람을 치고, 유모차도 이렇게 날라가고...사람들이 치여서 날라갔어요."]

한국인들 왕래가 많았던 한인 타운 입구에는 경찰이 일반인 접근을 막은채 현장 검증 등 추가 수사를 벌였습니다.

경찰은 용의자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도 벌였습니다.

추모의 발길도 이어졌습니다.

토론토 시민들은 참사 현장 건너편에 마련된 추모의 벽에 헌화하고 애도의 글을 남기며 하루 종일 희생자를 추모했습니다.

한국인 두 명과 동포 여성 한 명이 목숨을 잃는 등 한인들 피해가 컸던 만큼 한글로 쓴 추모의 글도 많습니다.

일을 하며 어렵게 학업을 이어간 유학생도 희생자에 포함됐다는 소식도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다니엘 임 : "카페에서 일을 하거나 하는데 보통 일반적인 여기 유학생들의 삶이에요. 사실 혼자 산다는데 힘들고 어렵고 부모님과 만나는 것조차 힘들어요."]

하지만 참사의 충격을 이겨내려는 움직임도 곳곳에서 눈에 띠었습니다.

현지 경찰은 병원으로 이송된 부상자 15명이 회복하고 있다면서 부상자 진술을 토대로 사건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토론토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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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량 돌진 용의자 1급 살인혐의 기소…추모 발길 이어져
    • 입력 2018-04-25 06:23:03
    • 수정2018-04-25 07:3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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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캐나다 토론토 도심에서 발생한 차량 돌진 사건의 용의자가 살인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이 사건으로 우리 국민 2명과 교민 1명 등 세명도 희생됐는데요.

현지 경찰은 용의자 자택 압수수색 등을 벌였고, 사건 현장 주변엔 하루 종일 추모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토론토 현지에서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캐나다 토론토 한복판에서 보행자들에게 차량 돌진을 한 25살 알렉 미나시안이 1급 살인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인도로 돌진해 행인을 들이받은 뒤 1.6킬로미터를 내달렸다는 점에서 그가 고의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수사당국은 판단했습니다.

[목격자 : "(시속) 60-70킬로미터 속도로 달렸다고 하더라구요. 달리면서 사람을 치고, 유모차도 이렇게 날라가고...사람들이 치여서 날라갔어요."]

한국인들 왕래가 많았던 한인 타운 입구에는 경찰이 일반인 접근을 막은채 현장 검증 등 추가 수사를 벌였습니다.

경찰은 용의자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도 벌였습니다.

추모의 발길도 이어졌습니다.

토론토 시민들은 참사 현장 건너편에 마련된 추모의 벽에 헌화하고 애도의 글을 남기며 하루 종일 희생자를 추모했습니다.

한국인 두 명과 동포 여성 한 명이 목숨을 잃는 등 한인들 피해가 컸던 만큼 한글로 쓴 추모의 글도 많습니다.

일을 하며 어렵게 학업을 이어간 유학생도 희생자에 포함됐다는 소식도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다니엘 임 : "카페에서 일을 하거나 하는데 보통 일반적인 여기 유학생들의 삶이에요. 사실 혼자 산다는데 힘들고 어렵고 부모님과 만나는 것조차 힘들어요."]

하지만 참사의 충격을 이겨내려는 움직임도 곳곳에서 눈에 띠었습니다.

현지 경찰은 병원으로 이송된 부상자 15명이 회복하고 있다면서 부상자 진술을 토대로 사건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토론토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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