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꼭 잡은 두 정상, ‘하나의 봄’ 공연으로 대동단결

입력 2018.04.28 (21:14) 수정 2018.04.28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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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7일) 환영 만찬 뒤에 이어진 환송 행사에선 '격의' 없이 부쩍 가까워진 남과 북의 모습이 '곳곳'에서 확인됐습니다.

특히 환송 공연이 끝나고도 '오래도록' 손을 맞잡은 두 정상의 모습은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환송 행사의 이모저모를 정창화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만찬을 마치고 평화의집 1층에 남북 정상이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

["진정 나에겐 단 한 가지, 내가 소망하는 게 있어~~♪"]

통일을 염원하는 메시지가 담긴 서태지와 아이들의 노래가 울려퍼졌습니다.

행사장 객석으로 이동하는 동안 두 정상은 여유로운 모습이었고, 김정숙-리설주 여사는 두 손을 꼭 맞잡았습니다.

바로 이어진 본 공연.

10여 분 동안 진행된 환송행사에선 국악과 오케스트라가 협연하며 '아리랑' '고향의봄' 등 우리 정서를 담은 노래가 연주됐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정상회담 당일 모습을 담은 사진들이 평화의집 벽에 흐르자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오래도록 손을 잡고 말없이 사진을 감상했습니다.

바로 이 환송행사가 하루종일 생중계된 정상회담 일정 가운데 시청률이 가장 높았던 시간입니다.

어느덧 김 위원장 내외와 수행단이 북으로 돌아가야할 시간.

이번 정상회담 남측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비서실장은 북한 김영철 당 중앙위 부위원장과 악수를 나눴고, 양측 예술인들은 다음 만남을 기약하기도 했습니다.

[윤도현·현송월 : "또 만나요. (네, 다시 만납시다)."]

김 위원장 내외를 태운 차량이 떠나기 직전 두 정상 내외는 서로 "곧 다시 만나자"는 인사를 건넸고, 김 위원장은 군사분계선을 넘을 때까지 창문을 내리고 손을 흔들며 12시간의 만남을 마무리했습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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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 꼭 잡은 두 정상, ‘하나의 봄’ 공연으로 대동단결
    • 입력 2018-04-28 21:16:06
    • 수정2018-04-28 22: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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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7일) 환영 만찬 뒤에 이어진 환송 행사에선 '격의' 없이 부쩍 가까워진 남과 북의 모습이 '곳곳'에서 확인됐습니다.

특히 환송 공연이 끝나고도 '오래도록' 손을 맞잡은 두 정상의 모습은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환송 행사의 이모저모를 정창화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만찬을 마치고 평화의집 1층에 남북 정상이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

["진정 나에겐 단 한 가지, 내가 소망하는 게 있어~~♪"]

통일을 염원하는 메시지가 담긴 서태지와 아이들의 노래가 울려퍼졌습니다.

행사장 객석으로 이동하는 동안 두 정상은 여유로운 모습이었고, 김정숙-리설주 여사는 두 손을 꼭 맞잡았습니다.

바로 이어진 본 공연.

10여 분 동안 진행된 환송행사에선 국악과 오케스트라가 협연하며 '아리랑' '고향의봄' 등 우리 정서를 담은 노래가 연주됐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정상회담 당일 모습을 담은 사진들이 평화의집 벽에 흐르자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오래도록 손을 잡고 말없이 사진을 감상했습니다.

바로 이 환송행사가 하루종일 생중계된 정상회담 일정 가운데 시청률이 가장 높았던 시간입니다.

어느덧 김 위원장 내외와 수행단이 북으로 돌아가야할 시간.

이번 정상회담 남측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비서실장은 북한 김영철 당 중앙위 부위원장과 악수를 나눴고, 양측 예술인들은 다음 만남을 기약하기도 했습니다.

[윤도현·현송월 : "또 만나요. (네, 다시 만납시다)."]

김 위원장 내외를 태운 차량이 떠나기 직전 두 정상 내외는 서로 "곧 다시 만나자"는 인사를 건넸고, 김 위원장은 군사분계선을 넘을 때까지 창문을 내리고 손을 흔들며 12시간의 만남을 마무리했습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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