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국행 단체 관광’ 추가 허용…사드 보복 해제 신호?

입력 2018.05.03 (21:14) 수정 2018.05.03 (22:1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중국이 사드에 대한 보복 조치를 풀 거란 얘기가 나온 지도 한 달이 넘었지만 본격적인 해제 움직임은 보이지 않았는데요.

지난해 베이징과 산둥성 이후 올해 들어서는 처음으로, 우한시 당국이 한국 단체 관광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베이징 김민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가 다음 주부터 한국행 단체관광 상품 판매를 허용키로 했습니다.

시 관광당국이 오늘(3일) 여행사들에 이같은 방침을 통보했다고 베이징 외교 소식통이 전했습니다.

지난해 3월 사드 보복 차원서 시작된 한국행 단체 관광 금지 조처는 지난해 11월 베이징과 산둥성이 먼저 푼 이후 후속 움직임이 없었습니다.

이번에 우한시가 5개월여 만에 세 번째로 해제 대열에 합류했고, 조만간 충칭시도 허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관광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가장 큰 시장으로 본다면 상하이를 열어야 하는데 애매한 곳을 열었다는 것은 좀 너무 눈에 띄지 않게하기 위한 고육지책 내지는 뭐 그런거 아닐까..."]

하지만 온라인 모객이나 크루즈 선박, 전세기 취항 등은 허용되지 않고, 롯데 관련 업체 이용도 제한됐습니다.

[우한시 여행사 관계자 : "단체관광은 갈 수 있게 됐는데, 롯데 면세점은 안됩니다. 롯데와 관련한 업체는 이용할 수 없습니다."]

지난 3월말 시진핑 주석의 특사인 양제츠 정치국 위원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드 보복을 곧 풀겠다는 뜻을 전달한 지 한 달이 넘었습니다.

한류 스타들의 중국 진출을 막는 이른바 '한한령'도 아직 본격 해제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의 사드 보복 해제는 찔끔찔끔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中, ‘한국행 단체 관광’ 추가 허용…사드 보복 해제 신호?
    • 입력 2018-05-03 21:15:28
    • 수정2018-05-03 22:17:02
    뉴스 9
[앵커]

중국이 사드에 대한 보복 조치를 풀 거란 얘기가 나온 지도 한 달이 넘었지만 본격적인 해제 움직임은 보이지 않았는데요.

지난해 베이징과 산둥성 이후 올해 들어서는 처음으로, 우한시 당국이 한국 단체 관광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베이징 김민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가 다음 주부터 한국행 단체관광 상품 판매를 허용키로 했습니다.

시 관광당국이 오늘(3일) 여행사들에 이같은 방침을 통보했다고 베이징 외교 소식통이 전했습니다.

지난해 3월 사드 보복 차원서 시작된 한국행 단체 관광 금지 조처는 지난해 11월 베이징과 산둥성이 먼저 푼 이후 후속 움직임이 없었습니다.

이번에 우한시가 5개월여 만에 세 번째로 해제 대열에 합류했고, 조만간 충칭시도 허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관광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가장 큰 시장으로 본다면 상하이를 열어야 하는데 애매한 곳을 열었다는 것은 좀 너무 눈에 띄지 않게하기 위한 고육지책 내지는 뭐 그런거 아닐까..."]

하지만 온라인 모객이나 크루즈 선박, 전세기 취항 등은 허용되지 않고, 롯데 관련 업체 이용도 제한됐습니다.

[우한시 여행사 관계자 : "단체관광은 갈 수 있게 됐는데, 롯데 면세점은 안됩니다. 롯데와 관련한 업체는 이용할 수 없습니다."]

지난 3월말 시진핑 주석의 특사인 양제츠 정치국 위원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드 보복을 곧 풀겠다는 뜻을 전달한 지 한 달이 넘었습니다.

한류 스타들의 중국 진출을 막는 이른바 '한한령'도 아직 본격 해제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의 사드 보복 해제는 찔끔찔끔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