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억류자 언제 풀려나나?…트럼프 ‘직접 구출’ 가능성도

입력 2018.05.04 (21:10) 수정 2018.05.04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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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에 억류돼 있는 한국계 미국인 3명의 석방에 관심이 모이고 있는데요.

혹시 오늘(4일) 석방되지 않을까 하는 예상도 있었지만 석방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북미 정상 회담 당일 트럼프 대통령이 이들을 직접 구출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효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억류하고 있는 한국계 미국인 3명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채널 고정!" 이라는 트윗 메시지를 남긴 다음 날.

이번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법무팀에 최근 합류한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억류자들이 '오늘' 풀려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루돌프 줄리아니/전 뉴욕시장/현지 시간 3일 : "우리는 김정은 위원장을 충분히 이해시켜 억류된 미국인 3명이 오늘 풀려나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마크 내퍼 주한 미국 대사대리는 어제 KBS와의 인터뷰에서, "채널 고정"의 의미를 다르게 설명했습니다.

[마크 내퍼/주한 미국 대사대리/어제 : "'채널 고정'이란 지켜보자는, 북한이 어떤 행동으로 나올지 지켜보자는 의미입니다. 우리는 모든 채널을 통해 이 사안의 중요성에 대해 북한에 압박을 가하고 강조를 해 왔습니다."]

백악관과 국무부도 관련 보도에 대해 말을 아꼈습니다.

[새라 샌더스/백악관 대변인/현지 시간 어제 : "현재로서는 북한 억류자 3명에 대한 어떠한 보도도 타당한지 확인해줄 수 없습니다."]

유동적인 상황이 이어지자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 당일, 이들을 직접 데리고 미국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습니다.

과거에도 클린턴 전 대통령이 전격 방북해 붙잡혀있던 미국인 여기자 2명과 함께 귀국하는 등 전현직 고위 관료가 억류자를 직접 데리고 나오는 모습들은 그때마다 세계적인 이목을 끌었습니다.

이와 함께 이번 주말로 예상되는 북·미 정상회담 장소와 시기 발표에 맞물려 풀려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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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억류자 언제 풀려나나?…트럼프 ‘직접 구출’ 가능성도
    • 입력 2018-05-04 21:12:41
    • 수정2018-05-04 22: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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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에 억류돼 있는 한국계 미국인 3명의 석방에 관심이 모이고 있는데요.

혹시 오늘(4일) 석방되지 않을까 하는 예상도 있었지만 석방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북미 정상 회담 당일 트럼프 대통령이 이들을 직접 구출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효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억류하고 있는 한국계 미국인 3명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채널 고정!" 이라는 트윗 메시지를 남긴 다음 날.

이번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법무팀에 최근 합류한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억류자들이 '오늘' 풀려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루돌프 줄리아니/전 뉴욕시장/현지 시간 3일 : "우리는 김정은 위원장을 충분히 이해시켜 억류된 미국인 3명이 오늘 풀려나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마크 내퍼 주한 미국 대사대리는 어제 KBS와의 인터뷰에서, "채널 고정"의 의미를 다르게 설명했습니다.

[마크 내퍼/주한 미국 대사대리/어제 : "'채널 고정'이란 지켜보자는, 북한이 어떤 행동으로 나올지 지켜보자는 의미입니다. 우리는 모든 채널을 통해 이 사안의 중요성에 대해 북한에 압박을 가하고 강조를 해 왔습니다."]

백악관과 국무부도 관련 보도에 대해 말을 아꼈습니다.

[새라 샌더스/백악관 대변인/현지 시간 어제 : "현재로서는 북한 억류자 3명에 대한 어떠한 보도도 타당한지 확인해줄 수 없습니다."]

유동적인 상황이 이어지자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 당일, 이들을 직접 데리고 미국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습니다.

과거에도 클린턴 전 대통령이 전격 방북해 붙잡혀있던 미국인 여기자 2명과 함께 귀국하는 등 전현직 고위 관료가 억류자를 직접 데리고 나오는 모습들은 그때마다 세계적인 이목을 끌었습니다.

이와 함께 이번 주말로 예상되는 북·미 정상회담 장소와 시기 발표에 맞물려 풀려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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