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드루킹 7~8회 만나…靑 행정관 추천 안 해”

입력 2018.05.06 (06:03) 수정 2018.05.06 (06:1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김경수 의원이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밤샘 조사를 받고 어제 아침 귀가했습니다.

김 의원은 드루킹과 연관된 댓글조작과 인사청탁 등 의혹 대부분을 부인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23시간 조사를 마친 김경수 의원이 서울경찰청을 나섭니다.

김 의원은 진술을 마친 뒤 7시간 정도 조서를 검토했습니다.

[김경수/더불어민주당 의원 : "충분히 소명하고 설명했습니다. (인사 청탁 소명하셨습니까?) 인사 청탁이 아니라고 여러 번 말씀드렸고요."]

김 의원은 드루킹을 2016년 6월 처음 보고 이후 7~8차례 더 만났다고 진술했습니다.

지난해 6월엔 드루킹으로부터 '경제적 공진화 모임' 회원을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받은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실제 이 요청을 청와대에 전달했지만 정무·외교경력이 필요하다는 답변을 듣고 이를 드루킹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지난해 11월엔 청와대 행정관 자리도 요청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미 인사가 마무리돼 청와대엔 추천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신의 전 보좌관이 드루킹에게 500만 원을 받은 사실은 지난 3월, 드루킹으로부터 협박 문자를 받고서야 알았다고 진술했습니다.

보좌관에겐 즉시 반환을 지시했고 사직서를 받았다고 진술하면서 자신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드루킹 댓글조작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습니다.

드루킹이 자발적으로 댓글 활동을 한 것으로 알지만 자동화 서버를 이용한 조작은 언론보도를 보고 알게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김 의원에 대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통신, 계좌 추적 영장 등을 다시 신청할지 결정할 예정입니다.

또 드루킹의 추천 인사를 직접 만났던 청와대 백원우 민정비서관을 조사할 지도 검토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김경수 “드루킹 7~8회 만나…靑 행정관 추천 안 해”
    • 입력 2018-05-06 06:05:34
    • 수정2018-05-06 06:13:01
    뉴스광장 1부
[앵커]

김경수 의원이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밤샘 조사를 받고 어제 아침 귀가했습니다.

김 의원은 드루킹과 연관된 댓글조작과 인사청탁 등 의혹 대부분을 부인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23시간 조사를 마친 김경수 의원이 서울경찰청을 나섭니다.

김 의원은 진술을 마친 뒤 7시간 정도 조서를 검토했습니다.

[김경수/더불어민주당 의원 : "충분히 소명하고 설명했습니다. (인사 청탁 소명하셨습니까?) 인사 청탁이 아니라고 여러 번 말씀드렸고요."]

김 의원은 드루킹을 2016년 6월 처음 보고 이후 7~8차례 더 만났다고 진술했습니다.

지난해 6월엔 드루킹으로부터 '경제적 공진화 모임' 회원을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받은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실제 이 요청을 청와대에 전달했지만 정무·외교경력이 필요하다는 답변을 듣고 이를 드루킹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지난해 11월엔 청와대 행정관 자리도 요청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미 인사가 마무리돼 청와대엔 추천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신의 전 보좌관이 드루킹에게 500만 원을 받은 사실은 지난 3월, 드루킹으로부터 협박 문자를 받고서야 알았다고 진술했습니다.

보좌관에겐 즉시 반환을 지시했고 사직서를 받았다고 진술하면서 자신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드루킹 댓글조작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습니다.

드루킹이 자발적으로 댓글 활동을 한 것으로 알지만 자동화 서버를 이용한 조작은 언론보도를 보고 알게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김 의원에 대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통신, 계좌 추적 영장 등을 다시 신청할지 결정할 예정입니다.

또 드루킹의 추천 인사를 직접 만났던 청와대 백원우 민정비서관을 조사할 지도 검토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