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정상 ‘판문점 선언’ 지지 특별 성명 채택

입력 2018.05.09 (21:11) 수정 2018.05.09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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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9일) 도쿄에서 한중일 정상회의가 열렸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으로는 6년 반만에, 일본을 방문해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세 나라 정상들은 판문점 선언에 대한 지지와 함께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한 공동의 노력과 협력을 다짐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 나라 정상차원의 소통채널 부활은 2년 반 만의 일입니다.

대한민국 현직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한 건 2011년 이후 처음입니다.

오랜만의 뜻있는 3국간 자리였던 만큼 협의는 신속했습니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정착, 그리고 판문점 선언을 지지하는 내용이 담긴 특별 성명도 채택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북미회담을 포함해 한반도 주변 정상외교에서 중국과 일본의 적극적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과정에서 3국간 긴밀한 소통과 협력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기를 기대하고 약속합니다."]

리커창 총리 역시 북미 대화에 기대감을 나타내며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다짐했습니다.

[리커창/중국 총리 : "(세 나라가 이 기회를 잘 살려) 한반도 비핵화와 지역의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 각자 할 수 있는 노력을 기울이길 바랍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중국 방문을 이례적으로 높게 평가한 아베총리의 발언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김정은 위원장의 중국 방문과 시진핑 주석의 북한과의 대화 노력에도 경의를 표합니다."]

문 대통령은 아베 총리와 별도 한일 정상회담에서 북일 관계 정상화 필요성 등을 논의했습니다.

또 리커창 총리와도 따로 만나 한반도 평화 체제 전환 과정에서 협력 방안 등을 협의했습니다.

세 나라 정상들은 앞으로 한중일 정상회의를 정례화하는 데 합의하고, 다음 회의는 개최지는 중국으로 정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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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일 정상 ‘판문점 선언’ 지지 특별 성명 채택
    • 입력 2018-05-09 21:13:38
    • 수정2018-05-09 21: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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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9일) 도쿄에서 한중일 정상회의가 열렸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으로는 6년 반만에, 일본을 방문해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세 나라 정상들은 판문점 선언에 대한 지지와 함께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한 공동의 노력과 협력을 다짐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 나라 정상차원의 소통채널 부활은 2년 반 만의 일입니다.

대한민국 현직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한 건 2011년 이후 처음입니다.

오랜만의 뜻있는 3국간 자리였던 만큼 협의는 신속했습니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정착, 그리고 판문점 선언을 지지하는 내용이 담긴 특별 성명도 채택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북미회담을 포함해 한반도 주변 정상외교에서 중국과 일본의 적극적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과정에서 3국간 긴밀한 소통과 협력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기를 기대하고 약속합니다."]

리커창 총리 역시 북미 대화에 기대감을 나타내며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다짐했습니다.

[리커창/중국 총리 : "(세 나라가 이 기회를 잘 살려) 한반도 비핵화와 지역의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 각자 할 수 있는 노력을 기울이길 바랍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중국 방문을 이례적으로 높게 평가한 아베총리의 발언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김정은 위원장의 중국 방문과 시진핑 주석의 북한과의 대화 노력에도 경의를 표합니다."]

문 대통령은 아베 총리와 별도 한일 정상회담에서 북일 관계 정상화 필요성 등을 논의했습니다.

또 리커창 총리와도 따로 만나 한반도 평화 체제 전환 과정에서 협력 방안 등을 협의했습니다.

세 나라 정상들은 앞으로 한중일 정상회의를 정례화하는 데 합의하고, 다음 회의는 개최지는 중국으로 정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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