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안 하면 찜찜해…스타들 별별 징크스

입력 2018.05.10 (08:22) 수정 2018.05.10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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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험 당일 미역국 먹지 않기!

믿어도 그만~ 안 믿어도 그만이지만~ 왠지 어기게 되면 찜찜해지는 징크스인데요.

외모에 관한 것부터 일상 속 행동 규칙까지 스타들이 직접 말하는 나만의 징크스, 어떤 게 있을지 함께 보시죠!

[리포트]

[안정환 : "내가 비밀을 하나 알려줄게. 다방에서 사장님이 진짜 좋은 걸 알려줬거든? 남자한테 되게 좋대."]

[정수영/박사 : "그게 질경이입니다. 질경이."]

[안정환 : "이게 질경이예요? 쟤네한테 얘기하지 마요. 이거는 겉에만 싹 도려내자. 잘 잘라야 돼. 또 자라야 되니까."]

전 축구 국가대표 선수에서 이제는 매주 금요일 나물 캐기 신공을 선보이는 안정환 씨!

과거, ‘우리동네 예체능’에 출연해 자신만의 징크스를 공개했는데요.

[강호동 : "우리 팀의 사실상 수비. 안정환 선수가 본인이 괴롭고 답답한 와중에도, 징크스 차원에서 우리 팀의 우승을 기원하는 (의미로) 수염을 안 깎고 있습니다!"]

[안정환 : "대회 3일 앞두고 집중하는 차원에서 여러 가지 잡다한 생각이나 외모는 신경 쓰고 싶지 않다."]

선수 시절부터 수염을 기르면 경기가 잘 풀린다는 징크스를 가지고 있다는데요.

하지만, 현역 시절 축구 경기에 나온 안정환 씨는 늘 깔끔한 모습이었는데 이게 어찌된 일일까요?

[강호동 : "얼굴은 평소보다 좋은데, 수염을 깎아서 그런가?"]

[양상국 : "정환이 형 수염 깎으면 안 되는데."]

[서지석 : "수염 안 깎기로 하셨잖아요!"]

[안정환 : "시합 날은 깔끔하게 해줘야죠."]

경기 당일 아침엔, 면도를 하고 단정한 모습으로 시합에 임하는 것 또한 안정환 씨가 철칙처럼 지키는 징크스 중 하나라고 하네요~

본업인 연기는 물론 예능에서도 맹활약 중인 배우 전소민 씨 또한 다소 엉뚱한 징크스를 가지고 있다고 털어놓습니다.

[조세호 : "뭔가 자신만의 징크스 같은 게 있나요?"]

[전소민 : "징크스 있어요. 똥차 요샌 없는데, 뭐라 그러죠? 죄송해요."]

[유재석 : "분뇨 수거차. 그걸 보면 재수가 좋다는 말이 있기 때문에."]

[전소민 : "하지만 윙크를 꼭 해야 돼요. 그러면 더 배가 된대요. 아저씨와 눈 마주치고 윙크하면 4배, 5배 더!"]

전소민 씨가 이토록 징크스를 맹신하는 진짜 이유가 궁금해지는데요.

[박명수 : "그래서 잘된 게 있어요?"]

[전소민 : "저 연기자 됐잖아요. 초등학생 때부터 항상 지하철, 기차 지나갈 때도 소원 빌고 “연기자 되게 해주세요. 연기자 되게 해주세요!”"]

연기자가 되고 싶은 전소민 씨의 간절한 소망이 이뤄진 건 좋지만요, 맹목적인 믿음은 위험한 거 아시죠?

그런가하면, 특정 색상에 집착하는 징크스를 갖고 있는 스타들도 주변에서 종종 만나볼 수 있는데요.

[김국진 : "운동선수들은 미신이나 징크스에 예민하잖아요. 빨간색을 맹신해요?"]

[김동현 : "예전에 새로 생긴 백화점에서 '빨간 속옷을 사면 그 속옷이 해질 때까지 돈을 번다'고 그래서 빨간색 속옷을 입고, 빨간색 속옷이 없으면 빨간색 뭐라도 갖고 있고."]

심신의 안정을 위해 빨간색으로 된 물건을 꼭 소유한다는 김동현 씨, 그 모습이 포착된 순간이 있었으니~

[데프콘 : "옷을 좀 갈아입든가. 더워 보이는데. 팬티가 빨간색이..."]

[추성훈 : "잠깐 나와 보라고 그래."]

[김동현 : "남자 꺼. 시합 날 이거 입습니다. 시합 날 만큼 중요한 날이에요. 오늘이."]

김동현 씨, 철저한 준비성만큼은 인정해드려야 할 것 같네요!

[KCM : "시려 오는 내 가슴을 두 손으로 감싸고 웅크려~♬"]

호소력 짙은 목소리의 주인공 KCM 씨 역시, 빨간색에 심한 집착을 보이기로 유명합니다!

[정재형 : "은밀한 부위 노출을 통해서 우승을 차지했다(라는 얘기가 있어요.)"]

[KCM : "저는 노래할 때 항상 사실 빨간 속옷을 입어요. 저랑 빨간색이 맞는대요."]

[문희준 : "빨간 팬티를 입은 날은 불후의 명곡에서 성적이 좋았나요?"]

[KCM : "네. 항상 괜찮았던 것 같아요. 항상 중요한 노래를 할 때는 그냥 버릇처럼 빨간색 속옷을 입어요."]

넉 달 후 다시 ‘불후의 명곡’을 찾은 KCM 씨, 여전히 징크스를 따르고 있을지 궁금한데요.

[KCM : "빨간 속옷을 항상 입었을 때 좋은 결과를 가졌는데 그게 깨진 적이 있어요. 그래서 색깔을 바꿨습니다. 주황색이요."]

[문희준 : "그럼 오늘도 주황색이에요?"]

[KCM : "주황색이에요."]

징크스가 없어진 게 아니라 바뀐 거였네요~

KCM 씨의 새로운 징크스가 된 주황색 속옷, 그 효력이 이번엔 과연 얼마나 가게 될까요?

징크스 하나쯤이야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지만 지나친 맹신이나 의미를 부여하는 건 자제해야 한다는 것! 잊지마세요

지금까지 강승화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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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수첩] 안 하면 찜찜해…스타들 별별 징크스
    • 입력 2018-05-10 08:26:30
    • 수정2018-05-10 08:35:26
    아침뉴스타임
[앵커]

시험 당일 미역국 먹지 않기!

믿어도 그만~ 안 믿어도 그만이지만~ 왠지 어기게 되면 찜찜해지는 징크스인데요.

외모에 관한 것부터 일상 속 행동 규칙까지 스타들이 직접 말하는 나만의 징크스, 어떤 게 있을지 함께 보시죠!

[리포트]

[안정환 : "내가 비밀을 하나 알려줄게. 다방에서 사장님이 진짜 좋은 걸 알려줬거든? 남자한테 되게 좋대."]

[정수영/박사 : "그게 질경이입니다. 질경이."]

[안정환 : "이게 질경이예요? 쟤네한테 얘기하지 마요. 이거는 겉에만 싹 도려내자. 잘 잘라야 돼. 또 자라야 되니까."]

전 축구 국가대표 선수에서 이제는 매주 금요일 나물 캐기 신공을 선보이는 안정환 씨!

과거, ‘우리동네 예체능’에 출연해 자신만의 징크스를 공개했는데요.

[강호동 : "우리 팀의 사실상 수비. 안정환 선수가 본인이 괴롭고 답답한 와중에도, 징크스 차원에서 우리 팀의 우승을 기원하는 (의미로) 수염을 안 깎고 있습니다!"]

[안정환 : "대회 3일 앞두고 집중하는 차원에서 여러 가지 잡다한 생각이나 외모는 신경 쓰고 싶지 않다."]

선수 시절부터 수염을 기르면 경기가 잘 풀린다는 징크스를 가지고 있다는데요.

하지만, 현역 시절 축구 경기에 나온 안정환 씨는 늘 깔끔한 모습이었는데 이게 어찌된 일일까요?

[강호동 : "얼굴은 평소보다 좋은데, 수염을 깎아서 그런가?"]

[양상국 : "정환이 형 수염 깎으면 안 되는데."]

[서지석 : "수염 안 깎기로 하셨잖아요!"]

[안정환 : "시합 날은 깔끔하게 해줘야죠."]

경기 당일 아침엔, 면도를 하고 단정한 모습으로 시합에 임하는 것 또한 안정환 씨가 철칙처럼 지키는 징크스 중 하나라고 하네요~

본업인 연기는 물론 예능에서도 맹활약 중인 배우 전소민 씨 또한 다소 엉뚱한 징크스를 가지고 있다고 털어놓습니다.

[조세호 : "뭔가 자신만의 징크스 같은 게 있나요?"]

[전소민 : "징크스 있어요. 똥차 요샌 없는데, 뭐라 그러죠? 죄송해요."]

[유재석 : "분뇨 수거차. 그걸 보면 재수가 좋다는 말이 있기 때문에."]

[전소민 : "하지만 윙크를 꼭 해야 돼요. 그러면 더 배가 된대요. 아저씨와 눈 마주치고 윙크하면 4배, 5배 더!"]

전소민 씨가 이토록 징크스를 맹신하는 진짜 이유가 궁금해지는데요.

[박명수 : "그래서 잘된 게 있어요?"]

[전소민 : "저 연기자 됐잖아요. 초등학생 때부터 항상 지하철, 기차 지나갈 때도 소원 빌고 “연기자 되게 해주세요. 연기자 되게 해주세요!”"]

연기자가 되고 싶은 전소민 씨의 간절한 소망이 이뤄진 건 좋지만요, 맹목적인 믿음은 위험한 거 아시죠?

그런가하면, 특정 색상에 집착하는 징크스를 갖고 있는 스타들도 주변에서 종종 만나볼 수 있는데요.

[김국진 : "운동선수들은 미신이나 징크스에 예민하잖아요. 빨간색을 맹신해요?"]

[김동현 : "예전에 새로 생긴 백화점에서 '빨간 속옷을 사면 그 속옷이 해질 때까지 돈을 번다'고 그래서 빨간색 속옷을 입고, 빨간색 속옷이 없으면 빨간색 뭐라도 갖고 있고."]

심신의 안정을 위해 빨간색으로 된 물건을 꼭 소유한다는 김동현 씨, 그 모습이 포착된 순간이 있었으니~

[데프콘 : "옷을 좀 갈아입든가. 더워 보이는데. 팬티가 빨간색이..."]

[추성훈 : "잠깐 나와 보라고 그래."]

[김동현 : "남자 꺼. 시합 날 이거 입습니다. 시합 날 만큼 중요한 날이에요. 오늘이."]

김동현 씨, 철저한 준비성만큼은 인정해드려야 할 것 같네요!

[KCM : "시려 오는 내 가슴을 두 손으로 감싸고 웅크려~♬"]

호소력 짙은 목소리의 주인공 KCM 씨 역시, 빨간색에 심한 집착을 보이기로 유명합니다!

[정재형 : "은밀한 부위 노출을 통해서 우승을 차지했다(라는 얘기가 있어요.)"]

[KCM : "저는 노래할 때 항상 사실 빨간 속옷을 입어요. 저랑 빨간색이 맞는대요."]

[문희준 : "빨간 팬티를 입은 날은 불후의 명곡에서 성적이 좋았나요?"]

[KCM : "네. 항상 괜찮았던 것 같아요. 항상 중요한 노래를 할 때는 그냥 버릇처럼 빨간색 속옷을 입어요."]

넉 달 후 다시 ‘불후의 명곡’을 찾은 KCM 씨, 여전히 징크스를 따르고 있을지 궁금한데요.

[KCM : "빨간 속옷을 항상 입었을 때 좋은 결과를 가졌는데 그게 깨진 적이 있어요. 그래서 색깔을 바꿨습니다. 주황색이요."]

[문희준 : "그럼 오늘도 주황색이에요?"]

[KCM : "주황색이에요."]

징크스가 없어진 게 아니라 바뀐 거였네요~

KCM 씨의 새로운 징크스가 된 주황색 속옷, 그 효력이 이번엔 과연 얼마나 가게 될까요?

징크스 하나쯤이야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지만 지나친 맹신이나 의미를 부여하는 건 자제해야 한다는 것! 잊지마세요

지금까지 강승화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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