꽉 막힌 국회…국회의장 ‘의원 사직서 처리’ 시사

입력 2018.05.10 (21:26) 수정 2018.05.10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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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교착 상태가 계속되면서 이번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의원들의 사직서가 아직도 처리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14일, 다음 주 월요일까지 처리되지 않으면 보궐선거는 내년 4월로 미뤄지는데요.

국회의장이 직권상정을 시사했습니다.

보도에 유호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단식 농성 8일째,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호흡 곤란으로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원내대표 임기 마지막 날인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병원을 찾았지만, 이 자리에서도 드루킹 특검 대상을 놓고 입장 차만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네가 (특검) 해줘야 내가 일어나지."]

[우원식/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대통령을 조사하겠다는데 그걸 어떻게 하나."]

이틀째, 여야 사이에 아무런 접촉이 없는 상황.

교착상태가 이어지면서 지방선거에 나서는 국회의원 4명의 사직서 처리가 쟁점이 됐습니다.

오는 14일까지 사직서를 처리 못하면 보궐 선거 시점이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내년 4월로 미뤄집니다.

4개 지역구에서 국회의원이 없는 상태가 열 달 간 이어지는 겁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이 안건만 처리할 원포인트 본회의 소집을 검토중입니다.

[정세균/국회의장 : "대한민국의 모든 지역은 국회의원을 가질 기본권을 가지고 있다 근데 그걸 처리 안 하면 되겠어요."]

다만 의석 수를 감안할 때 통과는 불투명합니다.

민주당과 평화당, 정의당은 찬성하지만,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반대 입장입니다.

국회의원 공백 상태를 우려하는 여론은 정치권에 부담 요인입니다.

내일(11일) 여당 새 원내지도부가 출범해야 여야가 접촉이라도 시작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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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꽉 막힌 국회…국회의장 ‘의원 사직서 처리’ 시사
    • 입력 2018-05-10 21:28:19
    • 수정2018-05-10 22: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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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교착 상태가 계속되면서 이번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의원들의 사직서가 아직도 처리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14일, 다음 주 월요일까지 처리되지 않으면 보궐선거는 내년 4월로 미뤄지는데요.

국회의장이 직권상정을 시사했습니다.

보도에 유호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단식 농성 8일째,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호흡 곤란으로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원내대표 임기 마지막 날인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병원을 찾았지만, 이 자리에서도 드루킹 특검 대상을 놓고 입장 차만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네가 (특검) 해줘야 내가 일어나지."]

[우원식/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대통령을 조사하겠다는데 그걸 어떻게 하나."]

이틀째, 여야 사이에 아무런 접촉이 없는 상황.

교착상태가 이어지면서 지방선거에 나서는 국회의원 4명의 사직서 처리가 쟁점이 됐습니다.

오는 14일까지 사직서를 처리 못하면 보궐 선거 시점이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내년 4월로 미뤄집니다.

4개 지역구에서 국회의원이 없는 상태가 열 달 간 이어지는 겁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이 안건만 처리할 원포인트 본회의 소집을 검토중입니다.

[정세균/국회의장 : "대한민국의 모든 지역은 국회의원을 가질 기본권을 가지고 있다 근데 그걸 처리 안 하면 되겠어요."]

다만 의석 수를 감안할 때 통과는 불투명합니다.

민주당과 평화당, 정의당은 찬성하지만,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반대 입장입니다.

국회의원 공백 상태를 우려하는 여론은 정치권에 부담 요인입니다.

내일(11일) 여당 새 원내지도부가 출범해야 여야가 접촉이라도 시작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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