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 명단 발표…“이승우 깜짝 발탁”

[앵커]

다음 달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할 기회를 얻은 28명의 태극전사들이 발표됐습니다.

특히 20살의 신예 이승우가 깜짝 발탁돼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번 월드컵 대표팀 명단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단연 이승우입니다.

최근 이탈리아 1부리그에서 데뷔골을 터뜨렸지만, 소속팀에서 주로 교체로 출전했고, 성인 대표팀 경력이 없어 발탁을 예상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신태용 감독은 20세 이하 대표팀에서 함께했던 이승우의 스피드와 드리블 능력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신태용/러시아 월드컵 대표팀 감독 : "수비 뒷공간이나 골을 가지고 파고 들어가는 민첩한 동작, 문전 앞에서 많은 반칙을 얻을 수 있는, 그런 부분이 눈에 들어왔기 때문에..."]

[이승우/러시아 월드컵 대표팀 : "기대하지 못했는데 이렇게 월드컵 대표팀에 들어가게 돼서 너무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고요. 경쟁이라는 생각보다 팀에 어떻게 도움이 될지 생각하고..."]

제주의 수비수 오반석과 인천의 미드필더 문선민도 생애 첫 국가대표로 발탁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특히 스웨덴 리그 경험이 있는 문선민은 본선 1차전 스웨덴전을 겨냥한 '비밀 병기'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문선민/러시아 월드컵 대표팀 : "스웨덴 단점 생각해보면 좀 키가 크고 덩치가 있어서 순발력에서 제가 우위를 보일 수 있을 것 같아요."]

신태용 감독은 오는 21일 28명을 모두 소집해 훈련을 시작한 뒤, 다음달 3일 출국 전에 최종 명단 23명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