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와해’ 삼성전자서비스 전무 구속…검찰 수사 속도

입력 2018.05.15 (08:48) 수정 2018.05.1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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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조 와해 의혹을 받고 있는 삼성전자서비스의 최 모 전무가 오늘 새벽 구속됐습니다.

그룹 윗선의 개입 여부를 규명하려는 검찰 수사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전부터 시작된 영장실질심사 끝에, 삼성전자서비스의 최 모 전무가 오늘 새벽 구속됐습니다.

최 전무는 삼성전자서비스의 종합상황실장으로 근무하며, 협력사 4곳을 위장 폐업하도록 하는 등 노조 와해 공작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함께 영장이 청구된 다른 세 명에 대해서는 영장이 모두 기각됐습니다.

특히 윤 모 상무는 앞서 영장이 한 번 기각된 뒤 검찰이 혐의를 추가해 영장을 다시 청구했지만, 이번에도 기각됐습니다.

["(노조 탄압 하신 이유가 있나요?) ..."]

윤 상무가 대부분의 사실관계를 인정하고 있고 증거 인멸에 가담했다고 보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법원은 노조 무력화 방안을 조언하고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박 모 노무사,

센터를 위장폐업한 혐의를 받고 있는 협력사 전 대표 함 모 씨에 대한 영장도 기각했습니다.

삼성 노조와해 의혹 수사가 시작된 이래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 7건 가운데 최 전무의 영장을 제외한 6건이 발부되지 않은 것입니다.

하지만 노조 와해 실무를 총괄한 것으로 알려진 최 전무의 신병이 확보됨에 따라 그룹 윗선의 개입 여부를 밝히려는 검찰 수사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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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조 와해’ 삼성전자서비스 전무 구속…검찰 수사 속도
    • 입력 2018-05-15 08:50:18
    • 수정2018-05-15 09: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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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조 와해 의혹을 받고 있는 삼성전자서비스의 최 모 전무가 오늘 새벽 구속됐습니다.

그룹 윗선의 개입 여부를 규명하려는 검찰 수사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전부터 시작된 영장실질심사 끝에, 삼성전자서비스의 최 모 전무가 오늘 새벽 구속됐습니다.

최 전무는 삼성전자서비스의 종합상황실장으로 근무하며, 협력사 4곳을 위장 폐업하도록 하는 등 노조 와해 공작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함께 영장이 청구된 다른 세 명에 대해서는 영장이 모두 기각됐습니다.

특히 윤 모 상무는 앞서 영장이 한 번 기각된 뒤 검찰이 혐의를 추가해 영장을 다시 청구했지만, 이번에도 기각됐습니다.

["(노조 탄압 하신 이유가 있나요?) ..."]

윤 상무가 대부분의 사실관계를 인정하고 있고 증거 인멸에 가담했다고 보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법원은 노조 무력화 방안을 조언하고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박 모 노무사,

센터를 위장폐업한 혐의를 받고 있는 협력사 전 대표 함 모 씨에 대한 영장도 기각했습니다.

삼성 노조와해 의혹 수사가 시작된 이래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 7건 가운데 최 전무의 영장을 제외한 6건이 발부되지 않은 것입니다.

하지만 노조 와해 실무를 총괄한 것으로 알려진 최 전무의 신병이 확보됨에 따라 그룹 윗선의 개입 여부를 밝히려는 검찰 수사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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