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집중호우…회항 사태, 급류에 1명 사망·1명 실종

입력 2018.05.16 (19:22) 수정 2018.05.16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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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 지역에 천둥을 동반한 요란한 폭우가 내렸습니다.

인천공항에선 항공기들이 회항했고, 일부 지역에선 도로가 침수되고 나무가 쓰러지기도 했습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갑자기 시작된 굵은 빗줄기.

멀리서 들려오던 천둥이 바로 위에서 내리치자 사람들이 소스라치게 놀랍니다.

하루 내내 수도권 지역에선 천둥을 동반한 폭우가 갑자기 쏟아지다 그치고를 반복했습니다.

새벽부터 경기 북부 지역에 시간당 2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렸고 인천에선 장대비로 도로가 잠기면서 멈춰선 차량을 구조하기 위해 소방당국이 출동했습니다.

나무가 쓰러져 산책로를 덮치는 등 강풍 피해도 잇달았습니다.

인천공항에선 돌풍 때문에 정오를 전후해 한 시간여 동안 22편의 이륙이 지연됐고, 착륙하려던 비행기 9편은 인근 공항으로 회항했습니다.

[조성원/항공기 탑승객 : "원래 11시 반 (인천) 공항 도착 예정이었는데 비가 엄청나게 내리면서 공항에 착륙을 못 하더라고요. 기체가 많이 흔들려가지고. 김포로 가서 12시에 착륙을 했고요."]

용인에선 갑자기 불어난 물에 40대 남성이 급류에 떠내려가 소방당국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고 서울에선 정릉천 자전거도로에서 자전거를 타던 남성이 실종됐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짧은 시간에 강수량이 집중되면서 피해를 키웠습니다.

[임교순/수도권기상청 예보관 : "따듯하고 습한 공기가 밀려들어와 성질이 다른 공기와 섞이면서 대기 불안정 때문에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내렸습니다."]

내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도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예보돼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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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집중호우…회항 사태, 급류에 1명 사망·1명 실종
    • 입력 2018-05-16 19:25:09
    • 수정2018-05-16 20:10:25
    뉴스 7
[앵커]

수도권 지역에 천둥을 동반한 요란한 폭우가 내렸습니다.

인천공항에선 항공기들이 회항했고, 일부 지역에선 도로가 침수되고 나무가 쓰러지기도 했습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갑자기 시작된 굵은 빗줄기.

멀리서 들려오던 천둥이 바로 위에서 내리치자 사람들이 소스라치게 놀랍니다.

하루 내내 수도권 지역에선 천둥을 동반한 폭우가 갑자기 쏟아지다 그치고를 반복했습니다.

새벽부터 경기 북부 지역에 시간당 2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렸고 인천에선 장대비로 도로가 잠기면서 멈춰선 차량을 구조하기 위해 소방당국이 출동했습니다.

나무가 쓰러져 산책로를 덮치는 등 강풍 피해도 잇달았습니다.

인천공항에선 돌풍 때문에 정오를 전후해 한 시간여 동안 22편의 이륙이 지연됐고, 착륙하려던 비행기 9편은 인근 공항으로 회항했습니다.

[조성원/항공기 탑승객 : "원래 11시 반 (인천) 공항 도착 예정이었는데 비가 엄청나게 내리면서 공항에 착륙을 못 하더라고요. 기체가 많이 흔들려가지고. 김포로 가서 12시에 착륙을 했고요."]

용인에선 갑자기 불어난 물에 40대 남성이 급류에 떠내려가 소방당국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고 서울에선 정릉천 자전거도로에서 자전거를 타던 남성이 실종됐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짧은 시간에 강수량이 집중되면서 피해를 키웠습니다.

[임교순/수도권기상청 예보관 : "따듯하고 습한 공기가 밀려들어와 성질이 다른 공기와 섞이면서 대기 불안정 때문에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내렸습니다."]

내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도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예보돼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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