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37mm ‘기습 폭우’… 급류에 1명 사망·1명 실종

입력 2018.05.16 (21:31) 수정 2018.05.17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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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6일) 서울과 경기도 지역에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면서 많이 놀라셨죠.

시간당 30mm가 넘는 폭우가 내리면서 불어난 하천 급류에 휩쓸려 남성 2명이 숨지거나 실종되는 등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김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앵커]

오늘 낮 12시 반쯤, 서울 정릉천 변에서 자전거를 타던 60대 남성이 급류에 휩쓸렸습니다.

시간당 37mm까지 내린 폭우에 수량이 급격히 불어난 겁니다.

이 남성은 실종 2시간 반 만에 10㎞ 떨어진 곳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최용철/목격자 : "웬만한 태풍 때보다 더 많이 왔던 거 같은데. (사고 때) 경찰 왔다 갔다 하시고 사람들 웅성웅성 하고요..."]

오후 1시 50분쯤 경기도 용인시 경안천에서도 40대 남성이 급류에 휩쓸렸습니다.

소방당국은 헬기까지 동원해 수색 작업에 나섰지만 아직 실종자를 찾지 못했습니다.

인천에서는 장대비로 도로가 잠기면서 차량들이 물에 잠겼습니다.

나무가 쓰러져 산책로를 덮치는 등 강풍 피해도 잇달았습니다.

인천공항에서는 돌풍 때문에 정오를 전후해 한 시간여 동안 22편의 이륙이 지연됐고, 착륙하려던 비행기 9편은 인근 공항으로 회항했습니다.

[조성원/항공기 탑승객 : "원래 11시 반 (인천) 공항 도착 예정이었는데 비가 엄청나게 내리면서 공항에 착륙을 못 하더라고요. 기체가 많이 흔들려서 김포로 가서 12시에 착륙을 했고요."]

내일(17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도 천둥, 번개와 함께 강한 비가 예보돼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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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간당 37mm ‘기습 폭우’… 급류에 1명 사망·1명 실종
    • 입력 2018-05-16 21:33:24
    • 수정2018-05-17 09: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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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6일) 서울과 경기도 지역에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면서 많이 놀라셨죠. 시간당 30mm가 넘는 폭우가 내리면서 불어난 하천 급류에 휩쓸려 남성 2명이 숨지거나 실종되는 등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김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앵커] 오늘 낮 12시 반쯤, 서울 정릉천 변에서 자전거를 타던 60대 남성이 급류에 휩쓸렸습니다. 시간당 37mm까지 내린 폭우에 수량이 급격히 불어난 겁니다. 이 남성은 실종 2시간 반 만에 10㎞ 떨어진 곳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최용철/목격자 : "웬만한 태풍 때보다 더 많이 왔던 거 같은데. (사고 때) 경찰 왔다 갔다 하시고 사람들 웅성웅성 하고요..."] 오후 1시 50분쯤 경기도 용인시 경안천에서도 40대 남성이 급류에 휩쓸렸습니다. 소방당국은 헬기까지 동원해 수색 작업에 나섰지만 아직 실종자를 찾지 못했습니다. 인천에서는 장대비로 도로가 잠기면서 차량들이 물에 잠겼습니다. 나무가 쓰러져 산책로를 덮치는 등 강풍 피해도 잇달았습니다. 인천공항에서는 돌풍 때문에 정오를 전후해 한 시간여 동안 22편의 이륙이 지연됐고, 착륙하려던 비행기 9편은 인근 공항으로 회항했습니다. [조성원/항공기 탑승객 : "원래 11시 반 (인천) 공항 도착 예정이었는데 비가 엄청나게 내리면서 공항에 착륙을 못 하더라고요. 기체가 많이 흔들려서 김포로 가서 12시에 착륙을 했고요."] 내일(17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도 천둥, 번개와 함께 강한 비가 예보돼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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