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개봉영화] 다큐멘터리 ‘서산개척단’ 외
입력 2018.05.24 (07:30)
수정 2018.08.02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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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민주화운동에서부터 용산참사에 이르기까지 최근 국가폭력을 고발하는 다큐멘터리가 잇따라 선보여 관심을 받았는데요.
이번 주에는 1960년대 박정희 정권의 강제노역 실태를 추적한 작품이 개봉합니다.
금주의 개봉영화, 송형국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바다를 메워 농지로 만든 드넓은 간척지.
1961년 군사정변 직후 박정희 정부가 시작한 간척사업에 충남 서산에만 1,700여 명의 청년들이 강제 동원됐습니다.
당시 정부는 부랑자와 윤락 여성을 재활시키는 사업이라고 알렸지만.
["갖은 사회악이 된 폭력배를 혁명정부에서는 과감히 그 뿌리를 뽑기 위해 전격적인 검거를 하고 이들을 교화해서..."]
고아나 빈민 청년들을 사실상 납치하거나 돈을 벌게 해주겠다고 속여 무임금 노역을 시켰다는 게 당사자들의 증언입니다.
[김 인/'서산개척단' 강제노역 피해자 : "집에서 자고 거제리로 출근하다가 붙들려 잡힌 거지."]
탈출하지 못하도록 강제로 합동결혼식까지 올렸습니다.
[박영자/'서산개척단' 피해자 : "(좋아서 고르신 거예요, 아니면?) 아니죠. 다 강제로 시켰어요. 방에다 딱 가둬놓고..."]
올해 전주영화제에서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한 '서산개척단'은 정부가 미국의 원조를 받기 위해 사업을 강행했고, 당사자들에게는 한 푼도 지원하지 않았다는 사실까지 밝혀냈습니다.
'천하장사 마돈나'의 이해영 감독이 새로 내놓은 영화 '독전'은 탄탄한 구성의 범죄 스릴러입니다.
조진웅과 류준열, 그리고 故 김주혁의 열띤 연기가 긴장감을 더합니다.
또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 이른바 '소확행'을 추구하는 청춘의 이야기를 위트 있게 담아낸 '오목 소녀'와, '스타워즈' 시리즈의 번외편 '한 솔로 : 스타워즈 스토리'도 이번 주 관객을 찾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광주민주화운동에서부터 용산참사에 이르기까지 최근 국가폭력을 고발하는 다큐멘터리가 잇따라 선보여 관심을 받았는데요.
이번 주에는 1960년대 박정희 정권의 강제노역 실태를 추적한 작품이 개봉합니다.
금주의 개봉영화, 송형국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바다를 메워 농지로 만든 드넓은 간척지.
1961년 군사정변 직후 박정희 정부가 시작한 간척사업에 충남 서산에만 1,700여 명의 청년들이 강제 동원됐습니다.
당시 정부는 부랑자와 윤락 여성을 재활시키는 사업이라고 알렸지만.
["갖은 사회악이 된 폭력배를 혁명정부에서는 과감히 그 뿌리를 뽑기 위해 전격적인 검거를 하고 이들을 교화해서..."]
고아나 빈민 청년들을 사실상 납치하거나 돈을 벌게 해주겠다고 속여 무임금 노역을 시켰다는 게 당사자들의 증언입니다.
[김 인/'서산개척단' 강제노역 피해자 : "집에서 자고 거제리로 출근하다가 붙들려 잡힌 거지."]
탈출하지 못하도록 강제로 합동결혼식까지 올렸습니다.
[박영자/'서산개척단' 피해자 : "(좋아서 고르신 거예요, 아니면?) 아니죠. 다 강제로 시켰어요. 방에다 딱 가둬놓고..."]
올해 전주영화제에서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한 '서산개척단'은 정부가 미국의 원조를 받기 위해 사업을 강행했고, 당사자들에게는 한 푼도 지원하지 않았다는 사실까지 밝혀냈습니다.
'천하장사 마돈나'의 이해영 감독이 새로 내놓은 영화 '독전'은 탄탄한 구성의 범죄 스릴러입니다.
조진웅과 류준열, 그리고 故 김주혁의 열띤 연기가 긴장감을 더합니다.
또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 이른바 '소확행'을 추구하는 청춘의 이야기를 위트 있게 담아낸 '오목 소녀'와, '스타워즈' 시리즈의 번외편 '한 솔로 : 스타워즈 스토리'도 이번 주 관객을 찾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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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주 개봉영화] 다큐멘터리 ‘서산개척단’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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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8-02 10:27:16
[앵커]
광주민주화운동에서부터 용산참사에 이르기까지 최근 국가폭력을 고발하는 다큐멘터리가 잇따라 선보여 관심을 받았는데요.
이번 주에는 1960년대 박정희 정권의 강제노역 실태를 추적한 작품이 개봉합니다.
금주의 개봉영화, 송형국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바다를 메워 농지로 만든 드넓은 간척지.
1961년 군사정변 직후 박정희 정부가 시작한 간척사업에 충남 서산에만 1,700여 명의 청년들이 강제 동원됐습니다.
당시 정부는 부랑자와 윤락 여성을 재활시키는 사업이라고 알렸지만.
["갖은 사회악이 된 폭력배를 혁명정부에서는 과감히 그 뿌리를 뽑기 위해 전격적인 검거를 하고 이들을 교화해서..."]
고아나 빈민 청년들을 사실상 납치하거나 돈을 벌게 해주겠다고 속여 무임금 노역을 시켰다는 게 당사자들의 증언입니다.
[김 인/'서산개척단' 강제노역 피해자 : "집에서 자고 거제리로 출근하다가 붙들려 잡힌 거지."]
탈출하지 못하도록 강제로 합동결혼식까지 올렸습니다.
[박영자/'서산개척단' 피해자 : "(좋아서 고르신 거예요, 아니면?) 아니죠. 다 강제로 시켰어요. 방에다 딱 가둬놓고..."]
올해 전주영화제에서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한 '서산개척단'은 정부가 미국의 원조를 받기 위해 사업을 강행했고, 당사자들에게는 한 푼도 지원하지 않았다는 사실까지 밝혀냈습니다.
'천하장사 마돈나'의 이해영 감독이 새로 내놓은 영화 '독전'은 탄탄한 구성의 범죄 스릴러입니다.
조진웅과 류준열, 그리고 故 김주혁의 열띤 연기가 긴장감을 더합니다.
또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 이른바 '소확행'을 추구하는 청춘의 이야기를 위트 있게 담아낸 '오목 소녀'와, '스타워즈' 시리즈의 번외편 '한 솔로 : 스타워즈 스토리'도 이번 주 관객을 찾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광주민주화운동에서부터 용산참사에 이르기까지 최근 국가폭력을 고발하는 다큐멘터리가 잇따라 선보여 관심을 받았는데요.
이번 주에는 1960년대 박정희 정권의 강제노역 실태를 추적한 작품이 개봉합니다.
금주의 개봉영화, 송형국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바다를 메워 농지로 만든 드넓은 간척지.
1961년 군사정변 직후 박정희 정부가 시작한 간척사업에 충남 서산에만 1,700여 명의 청년들이 강제 동원됐습니다.
당시 정부는 부랑자와 윤락 여성을 재활시키는 사업이라고 알렸지만.
["갖은 사회악이 된 폭력배를 혁명정부에서는 과감히 그 뿌리를 뽑기 위해 전격적인 검거를 하고 이들을 교화해서..."]
고아나 빈민 청년들을 사실상 납치하거나 돈을 벌게 해주겠다고 속여 무임금 노역을 시켰다는 게 당사자들의 증언입니다.
[김 인/'서산개척단' 강제노역 피해자 : "집에서 자고 거제리로 출근하다가 붙들려 잡힌 거지."]
탈출하지 못하도록 강제로 합동결혼식까지 올렸습니다.
[박영자/'서산개척단' 피해자 : "(좋아서 고르신 거예요, 아니면?) 아니죠. 다 강제로 시켰어요. 방에다 딱 가둬놓고..."]
올해 전주영화제에서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한 '서산개척단'은 정부가 미국의 원조를 받기 위해 사업을 강행했고, 당사자들에게는 한 푼도 지원하지 않았다는 사실까지 밝혀냈습니다.
'천하장사 마돈나'의 이해영 감독이 새로 내놓은 영화 '독전'은 탄탄한 구성의 범죄 스릴러입니다.
조진웅과 류준열, 그리고 故 김주혁의 열띤 연기가 긴장감을 더합니다.
또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 이른바 '소확행'을 추구하는 청춘의 이야기를 위트 있게 담아낸 '오목 소녀'와, '스타워즈' 시리즈의 번외편 '한 솔로 : 스타워즈 스토리'도 이번 주 관객을 찾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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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형국 기자 spianat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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