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단 공사 현장서 공룡 발자국 대거 발견

입력 2018.05.25 (12:43) 수정 2018.05.25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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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진주의 산업단지 조성공사 구역에서 공룡 발자국이 대량으로 발견됐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것 중에는 몸집이 가장 큰 용각류 공룡의 발톱 자국과 지문까지 선명하게 남아 있어 학술적 가치가 크다고 합니다.

최세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진주의 한 산업단지 조성공사 구역.

퇴적층이 보이는 지층에 공룡 발자국들이 수없이 찍혔습니다.

길이 1미터에 이르는 큰 발자국은 공룡 중에 몸집이 가장 큰 용각류의 뒷발자국입니다.

발자국 안에는 발톱 자국과 벌집 모양의 피부표면까지 선명하게 보입니다.

마치 발도장을 찍은 것처럼 지문까지 선명하게 남아있는 화석이 발견된 것은 국내에선 처음입니다.

또 다른 공룡의 앞 발자국.

공룡의 5개 발가락 모양이 그대로 찍혀 있습니다.

[김경수/진주교대 부설 한국 지질유산 연구소장 : " 이 발자국의 형태를 보고 뼈로 나타나지 않는 그런 부분들이 충분히 보여지기 때문에 더 정확한 복원을 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곳에서 발견된 발자국은 모두 277개. 약 1억 천만 년 전 중생대 백악기 공룡의 것입니다.

이와 같이 발 길이가 4~50cm인 대형 육식공룡의 발자국도 국내에서는 드물게 발견되는 사례입니다.

발자국 길이가 1.5cm 밖에 되지 않는 소형 육식 공룡 발자국과 익룡 발자국 등도 발견됐습니다.

[서승조/진주교대 과학교육과 명예교수 : "(발자국 화석은) 그 당시에 어떻게 생활했느냐, 어떻게 걸었느냐, 새끼는 데리고 다녔느냐 떼지어 살았느냐.. 이런 것을 우리에게 알려주거든요."]

이번에 발견된 화석들은 학술 조사를 거쳐 일반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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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단 공사 현장서 공룡 발자국 대거 발견
    • 입력 2018-05-25 12:45:17
    • 수정2018-05-25 12:4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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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진주의 산업단지 조성공사 구역에서 공룡 발자국이 대량으로 발견됐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것 중에는 몸집이 가장 큰 용각류 공룡의 발톱 자국과 지문까지 선명하게 남아 있어 학술적 가치가 크다고 합니다.

최세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진주의 한 산업단지 조성공사 구역.

퇴적층이 보이는 지층에 공룡 발자국들이 수없이 찍혔습니다.

길이 1미터에 이르는 큰 발자국은 공룡 중에 몸집이 가장 큰 용각류의 뒷발자국입니다.

발자국 안에는 발톱 자국과 벌집 모양의 피부표면까지 선명하게 보입니다.

마치 발도장을 찍은 것처럼 지문까지 선명하게 남아있는 화석이 발견된 것은 국내에선 처음입니다.

또 다른 공룡의 앞 발자국.

공룡의 5개 발가락 모양이 그대로 찍혀 있습니다.

[김경수/진주교대 부설 한국 지질유산 연구소장 : " 이 발자국의 형태를 보고 뼈로 나타나지 않는 그런 부분들이 충분히 보여지기 때문에 더 정확한 복원을 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곳에서 발견된 발자국은 모두 277개. 약 1억 천만 년 전 중생대 백악기 공룡의 것입니다.

이와 같이 발 길이가 4~50cm인 대형 육식공룡의 발자국도 국내에서는 드물게 발견되는 사례입니다.

발자국 길이가 1.5cm 밖에 되지 않는 소형 육식 공룡 발자국과 익룡 발자국 등도 발견됐습니다.

[서승조/진주교대 과학교육과 명예교수 : "(발자국 화석은) 그 당시에 어떻게 생활했느냐, 어떻게 걸었느냐, 새끼는 데리고 다녔느냐 떼지어 살았느냐.. 이런 것을 우리에게 알려주거든요."]

이번에 발견된 화석들은 학술 조사를 거쳐 일반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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