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계관 “수뇌상봉 절실…아무때나 마주앉을 용의”

입력 2018.05.26 (06:07) 수정 2018.05.26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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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 취소 통보에 북한은 김계관 외무성 1부상 명의의 담화를 내고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아무 때나 어떤 방식으로든 마주앉아 문제를 풀어나갈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은 "위임에 따라" 발표한 담화에서 "회담 준비가 마감 단계"였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취소한 것은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바라는 인류의 염원에 부합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문제 삼은 북한의 강경 발언은 "일방적 핵 폐기를 압박한 미국 측의 지나친 언행이 불러온 반발" 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때문에 "뜻밖의 일이며 매우 유감" 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제1부상은 그러나 오히려 이번 사태가 정상회담의 필요성을 역설적으로 증명하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용단을 그동안 높이 평가해왔다며 특히 이른바 "'트럼프 방식'이라고 하는 것이 문제 해결의 실질적 작용을 하는 현명한 방안이 되기를 은근히 기대하기도 하였다"고도 말했습니다.

김계관 제1부상은 "열린 마음으로 미국 측에 시간과 기회를 주겠다"며, "첫술에 배가 부를리는 없겠지만 한 가지씩이라도 단계별로 해결해나간다면 지금보다 관계가 좋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마지막으로 "아무 때나 어떤 방식으로든 마주앉아 문제를 풀어나갈 용의가 있다"며 앞으로 있을 대화에 응하겠단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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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김계관 “수뇌상봉 절실…아무때나 마주앉을 용의”
    • 입력 2018-05-26 06:12:05
    • 수정2018-05-26 06: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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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 취소 통보에 북한은 김계관 외무성 1부상 명의의 담화를 내고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아무 때나 어떤 방식으로든 마주앉아 문제를 풀어나갈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은 "위임에 따라" 발표한 담화에서 "회담 준비가 마감 단계"였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취소한 것은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바라는 인류의 염원에 부합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문제 삼은 북한의 강경 발언은 "일방적 핵 폐기를 압박한 미국 측의 지나친 언행이 불러온 반발" 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때문에 "뜻밖의 일이며 매우 유감" 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제1부상은 그러나 오히려 이번 사태가 정상회담의 필요성을 역설적으로 증명하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용단을 그동안 높이 평가해왔다며 특히 이른바 "'트럼프 방식'이라고 하는 것이 문제 해결의 실질적 작용을 하는 현명한 방안이 되기를 은근히 기대하기도 하였다"고도 말했습니다.

김계관 제1부상은 "열린 마음으로 미국 측에 시간과 기회를 주겠다"며, "첫술에 배가 부를리는 없겠지만 한 가지씩이라도 단계별로 해결해나간다면 지금보다 관계가 좋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마지막으로 "아무 때나 어떤 방식으로든 마주앉아 문제를 풀어나갈 용의가 있다"며 앞으로 있을 대화에 응하겠단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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