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큰 일의 출발점’에 담긴 뜻은?

입력 2018.06.06 (06:04) 수정 2018.06.06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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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회담 날짜를 재확정해 발표한 데 이어 백악관은 회담 시작 시간과 회담 장소 등을 날짜를 달리해 차례로 발표하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 회담이 큰 일의 출발점'이라고 했는데, 무슨 의미인지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이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싱가포르에서 북한과의 만남은 큰 일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서 오는 12일 싱가포르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이 말은 직접적으론 비핵화 장정의 첫 발을 떼게 됐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집니다.

돌려 말하면 비핵화 해법이 단번에 나올 순 없다는 것으로, 여러 차례 회담을 거쳐야 한다는 뜻으로도 해석됩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2일 추가 회담이 있을 것이라고 처음 밝히면서, 기존의 일괄타결이나 신속한 비핵화에서 한발 물러선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 2일 : "6월12일에 빅딜이 있을텐데, 그건 과정이고 우리는 그 날 서명하지 않을 겁니다. 그 날 우리는 과정을 시작하게 되는 겁니다. "]

따라서 12일 시작되는 회담에선, 큰 틀의 합의를 하고, 세부 방식이나 이행 절차 등은 추후 회담에서 논의하게 될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 언론이 이번엔 만나고, 거래는 나중에 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내놓는 가운데, 미국이 북한에 너무 일찍 큰 양보를 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야당인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내서 합의를 위한 합의, 나쁜 합의는 안된다, 북핵 폐기와 검증 전에 제재를 해제해선 안된다고 요구했습니다.

이같은 우려를 의식한 듯 매티스 국방장관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등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참모들은 비핵화 조치 없이 제재 해제는 없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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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큰 일의 출발점’에 담긴 뜻은?
    • 입력 2018-06-06 06:05:46
    • 수정2018-06-06 09:37:44
    뉴스광장 1부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회담 날짜를 재확정해 발표한 데 이어 백악관은 회담 시작 시간과 회담 장소 등을 날짜를 달리해 차례로 발표하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 회담이 큰 일의 출발점'이라고 했는데, 무슨 의미인지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이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싱가포르에서 북한과의 만남은 큰 일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서 오는 12일 싱가포르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이 말은 직접적으론 비핵화 장정의 첫 발을 떼게 됐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집니다.

돌려 말하면 비핵화 해법이 단번에 나올 순 없다는 것으로, 여러 차례 회담을 거쳐야 한다는 뜻으로도 해석됩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2일 추가 회담이 있을 것이라고 처음 밝히면서, 기존의 일괄타결이나 신속한 비핵화에서 한발 물러선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 2일 : "6월12일에 빅딜이 있을텐데, 그건 과정이고 우리는 그 날 서명하지 않을 겁니다. 그 날 우리는 과정을 시작하게 되는 겁니다. "]

따라서 12일 시작되는 회담에선, 큰 틀의 합의를 하고, 세부 방식이나 이행 절차 등은 추후 회담에서 논의하게 될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 언론이 이번엔 만나고, 거래는 나중에 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내놓는 가운데, 미국이 북한에 너무 일찍 큰 양보를 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야당인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내서 합의를 위한 합의, 나쁜 합의는 안된다, 북핵 폐기와 검증 전에 제재를 해제해선 안된다고 요구했습니다.

이같은 우려를 의식한 듯 매티스 국방장관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등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참모들은 비핵화 조치 없이 제재 해제는 없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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