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남북관계 개선시 DMZ 유해 발굴 추진”

입력 2018.06.06 (21:21) 수정 2018.06.06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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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6일) 제63회 현충일 추념사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 관계가 개선되면 비무장지대의 유해 발굴이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판문점 선언에 비무장지대의 실질적 평화지대 조성 방안이 명시돼 있는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라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보도에 김지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현충일을 맞아 가장 먼저 찾은 곳은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고 김기억 중사 묘지였습니다.

현직 대통령으로선 처음으로 무연고 묘지를 참배해, 유가족이 없는 국가유공자를 끝까지 잊지 않겠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문 대통령은 추념사에서 비무장지대 내 유해 발굴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남북 관계가 개선되면 비무장지대의 유해 발굴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남북 정상이 4.27 판문점 선언에서 비무장지대를 실질적인 평화 지대로 만들기로 합의한 상황에서, 유해 발굴 의지를 강조한 겁니다.

유해 발굴을 위해선 지뢰 제거 작업이 이뤄져야 하는 만큼, 남북장성급 회담에서 본격적인 논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이웃을 구하다 숨진 이들을 차례로 소개하며, 평범한 이웃과 국민의 희생이 애국이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이러한 분들이 있었기에 우리는, 우리 자신처럼 평범한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사실을 자각할 수 있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 3월 불의의 사고로 숨진 소방공무원 묘역을 찾아 추모하고 천안함 46용사, 제2연평해전 전사자·연평도 포격 도발 전사자 묘역도 참배했습니다.

독립, 참전유공자뿐 아니라 의사상자와 순직 공무원 묘역까지 마련된 국립대전현충원에서 현충일 추념식이 열린 건 19년 만입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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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남북관계 개선시 DMZ 유해 발굴 추진”
    • 입력 2018-06-06 21:23:51
    • 수정2018-06-06 21:3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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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6일) 제63회 현충일 추념사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 관계가 개선되면 비무장지대의 유해 발굴이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판문점 선언에 비무장지대의 실질적 평화지대 조성 방안이 명시돼 있는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라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보도에 김지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현충일을 맞아 가장 먼저 찾은 곳은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고 김기억 중사 묘지였습니다.

현직 대통령으로선 처음으로 무연고 묘지를 참배해, 유가족이 없는 국가유공자를 끝까지 잊지 않겠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문 대통령은 추념사에서 비무장지대 내 유해 발굴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남북 관계가 개선되면 비무장지대의 유해 발굴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남북 정상이 4.27 판문점 선언에서 비무장지대를 실질적인 평화 지대로 만들기로 합의한 상황에서, 유해 발굴 의지를 강조한 겁니다.

유해 발굴을 위해선 지뢰 제거 작업이 이뤄져야 하는 만큼, 남북장성급 회담에서 본격적인 논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이웃을 구하다 숨진 이들을 차례로 소개하며, 평범한 이웃과 국민의 희생이 애국이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이러한 분들이 있었기에 우리는, 우리 자신처럼 평범한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사실을 자각할 수 있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 3월 불의의 사고로 숨진 소방공무원 묘역을 찾아 추모하고 천안함 46용사, 제2연평해전 전사자·연평도 포격 도발 전사자 묘역도 참배했습니다.

독립, 참전유공자뿐 아니라 의사상자와 순직 공무원 묘역까지 마련된 국립대전현충원에서 현충일 추념식이 열린 건 19년 만입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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